1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첫 감소
[부동산뱅크 2007/11/08 - 조회:12,881]
2002년 이후 해마다 증가추이를 보이던 1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가구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뱅크가 전국 2만7,840개 단지, 562만9,883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7년 11월 첫주 현재 전국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14만6,940가구로 연초보다 4,347가구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22가구(12만956가구→11만9,234가구)가 줄었고, 경기도가 107가구(6,743가구→6,636가구), 5대 신도시가 3,182가구(2만3,154가구→1만9,972가구)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새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 인천은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연초 244가구에서 830가구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의 강남권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모두 9만477가구로 3,161가구가 줄어든 것과 달리 같은 기간 비강남권은 최근 집값 상승랠리에 힘입어 1,439가구가 증가한 2만8,757가구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과천시 411가구(3,628가구→3,217가구), 용인시 19가구(2,277가구→2,296)등이 감소 추이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이 1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가 연초 2만3,154가구에서 11월 첫주 현재 1만9,972가구로 무려 3,252가구가 사라졌다. 1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지난 2002년 833가구에 불과했지만 이후 가격 상승랠리가 본격화 하면서 2003년 7,369가구, 2004년 2만3,269가구, 2005년 2만6,352가구, 2006년 가구 6만507가구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다가 이처럼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을 비롯한 신도시 일대 가격상승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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