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5/27 - 조회:162,714]
서울 아파트가 올 들어 시간당 6,073원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월 1주 5억 4,488만 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5월 3주 현재 5억 6,513만 원으로 2,026만 원이 뛰었다. 이를 시간당 상승액으로 환산하면 매 시간마다 6,073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또 ‘노도강’ 3개 구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은 비강남권은 4억 1,526만 원에서 4억 4,177만 원으로 평균매매가가 상향 조정되며, 1시간에 7,945원이 상승했다. 반면 연 초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반등에는 실패한 강남권(10억 2,711만→10억 2,451만 원)은 오히려 시간당 779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2억 7,014만 원에서 3억 3,158만 원으로 몸값을 끌어 올리며 매 시간 1만 8,415원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08년 고시된 최저임금 시급 3,770원과 비교해 4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어 2억 7,558만 원이던 도봉구 아파트는 1시간마다 1만 3,324원이 올라 5월 현재 3억 2,003만 원의 매매가를 기록 중이며, 용산구는 시간당 1만 2,762만 원이 뛰어 시간당 상승액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중랑구(1만 1,313원), 종로구(9,514원), 강북구(8,775원), 중구(8,700원), 성북구(8,300원), 동대문구(8,277원) 등 강북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참여정부 시절 ‘버블세븐’으로까지 지목되며 승승장구했던 강남권과 양천구는 최저임금액에도 못 미치는 참담한 결과를 나타냈다. 잠실시영, 잠실주공1·2단지 등 대단지 입주를 앞두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송파구의 경우 8억 5,340만 원에서 8억 4,102만 원으로 평균매매가가 추락, 올해 들어 1시간에 3,709원씩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와 강동구 역시 각각 시간당 1,734원, 1,455원의 가격이 깎이고 있었으며, 그나마 강남구는 822원, 서초구는 935원씩을 벌어 자존심을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