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주 매매시황]강남 개포, 대치 집중 하락
[부동산뱅크 2004/09/13 - 조회:44,557]
가을 분양대전을 앞두고 미리 펼쳐진 서울8차와 인천4차의 동시분양이 사상 최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4차 무주택1순위에는 아예 접수자가 한명도 없었고 일반 1순위에서 불과 4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서울8차도 상황은 마찬가지. 무주택1순위에서 0.1대 1로 지난 2002년 4월 무주택우선 청약이 부활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1순위에서도 98년 이후 8차동시분양에서는 처음으로 미달이 발생했다. 인천동시분양에 나온 단지가 2개에 불과했고, 서울동시분양에 선보인 단지들이 2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였던 점을 감안해도 저조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동시분양에 나온 단지들이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한다면 동시분양 무용론이 나올법한 상황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12% 하락했다. 지난 주(-0.04%)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0.28%)와 송파구(-0.29%)가 다시 약세를 주도했다. 강남구는 개포동과 대치동 단지들이 하락세였다. 개포동은 주공1단지 17평형이 2,500만 원 낮아진 7억 2,000만 원, 대치동 쌍용2차 31평형은 1,500만 원 떨어진 6억 7,000만 원선이다. 송파구는 가락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가락시영1차 15평형이 1,250만 원, 우성 45평형, 대림 37평형이 각각 1,000만 원 빠진 가격에 매물이 형성되고 있다.
이밖에 금천구(-0.81%)와 강북구(-0.77%)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천구는 대단지인 시흥동 벽산타운의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한 케이스. 벽산타운5단지 42평형이 1,500만 원, 벽산타운1단지 26평형이 500만 원 낮아졌다. 강북구는 미아동 아파트들이 약세다. 미아동 단지들은 새롭게 입주한 단지들이 많지만 교통 정체에 시달리며 가격이 횡보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일유엔아이 49평형이 1,500만 원, 성우 34평형이 1,000만 원 낮아졌다. 전반적인 가격 약세 속에 도심권 자치구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종로구(0.42%), 중구(0.23%)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종로구는 일부 저평가됐던 단지들이 가격 조정을 겪으면서 다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6주 만에 -0.1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이후 신도시 하락의 원인인 분당이 이번 주에도 -0.28%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평촌이 -0.09%로 뒤를 이었으며 소폭이나마 계속 상승했던 중동도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경기도는 오른 곳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0.13% 하락했다. 광명시(-0.42%), 양평군(-0.32%), 수원시(-0.22%) 순으로 떨어졌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6단지 20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1억 2,250만 원, 철산동 주공3단지 13평형이 500만 원 빠진 1억 8,250만 원선이다.
광역시는 -0.02%로 1주 전과 큰 변동이 없었다. 울산이 0.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이 -0.13%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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