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차동시분양 현장점검
[부동산뱅크 2004/08/28 - 조회:17,157]
서울 3차동시분양은 3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4월 7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3월 10~11일 이틀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총 14개 단지 2,21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유망한 단지 4곳을 선별해 입지여건을 살펴봤다.
◆ 강남구 삼성동 삼성물산=삼성물산은 삼성동 105번지 일대 빌라를 재건축한다. 총 112세대 중 2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봉은초·중, 휘문고, 경기고, 영동고가 인근에 있으며 생활편의시설은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이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7분 거리며 영동대로 진입이 용이하다. 삼성동 386 공인중개업소 김연수 대표는 “봉은사로 앞 9호선이 2010년 개통 예정이며 신사역~도산대로~삼성역~학여울역을 잇는 강남구 모노레일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07년 완공될 예정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 말했다. 30평형대 평당 분양가는 1,700만 원선. 삼성동 동일 평형대 평당 평균 매매가는 1,614만 원이다. 지난 해 10차동시분양 삼성동 롯데케슬킹덤 40평형대 평당분양가는 1,854만 원이었으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7.3대 1이었다.
◆ 송파구 잠실동 삼성물산, LG건설=삼성물산과 LG건설이 잠실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다. 총 2,678세대로 540세대 26, 34, 50평형이 일반분양된다. 잠실은 저밀도지구 중 최대 규모로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이 추진중이다. 주공1단지는 1~2개월 내 사업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2단지는 20~30세대를 남겨놓고 이주가 완료됐으며 3단지는 철거가 끝난 상태. 잠실지구는 재건축 사업으로 약 2만5,000여 세대의 메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인근 롯데캐슬골드, 갤러리아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도 신축 중이라 강남에 대적할 만한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가구수가 늘어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은 만성적인 교통난을 감수해야 할 듯. 교육시설로는 잠신고, 잠실고, 배명고, 정신여고, 영동여고가 있으며 롯데백화점, 석촌호수 산책로가 생활의 풍요로움을 더해 준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이 도보 6~7분 거리다.
26평형의 분양가는 4억6,500만 원 선으로 현재 잠실동 평당 평균 매매가 1,585만 원보다 205만 원 더 비싸다. 용산 시티파크 1,620만 원과도 170만 원 차이를 보인다. 코아셋 송파공인 최명섭 공인중개사는 “6개월 전 조합원 분양가는 34평형 5억2,000만 원이었다. 현재 조합원 분양가는 6억 이하가 없는 상태라 시간이 지날수록 프리미엄이 더 붙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서울3차동시분양 주요 단지 현황 <단위 : 만원>
<작년 분양가는 서울동시분양 구 기준 동일 평형대, 매매가는 인근 동 기준 동일 평형대>
◆ 성북구 길음동 삼성물산=삼성물산이 성북구 길음동 길음6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977세대중 32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빠져 나오면 바로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며 교육시설은 미아초, 길음초, 보현초등학교가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걸어서 10분이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래미안1차가 1분거리에 있으며 단지 주위는 재래시장이 길게 이어져 있다. 30평형대 평당 분양가는 1,000만 원 선. 이 지역 평당 평균 매매가 880만 원보다 120만 원 더 비싸다. 길음동 황제부동산 관계자는 “길음5구역 40평형대 분양가가 990만 원으로 분양 후 2개월만에 프리미엄이 4,000만~5,000만 원 붙었다”며 “6구역은 뉴타운의 노른자 지역으로 단지수가 5구역보다 많고 위치가 남향이라 분양상황이 더 좋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길음5구역은 삼성물산이 분양한 삼성래미안2차로 지난 해 12차동시분양에 선보였던 단지. 33평형의 무주택 우선 경쟁률 8.1대1, 1순위 6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다. 주변의 동부센트레빌 33평형의 매매가는 3억1,000만 원이며 삼부아파트 32평형은 2억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 뉴타운의 노른자 지역으로 손꼽히는 성북구 길음동 길음6구역 삼성래미안 3차 공사현장>
◆ 성북구 삼선동 현대대건설=현대건설이 삼선동2가 422번지 일대를 재개발한다. 총 377세대 중 18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소형평형 위주로 분양돼 내집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들이 노려볼 만 하다. 6호선 창신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장 거리며 도로는 언덕길로 이어져 있다. 교육시설로는 명신초, 섬선초, 돈암초, 홍익중·고, 동성 중·고가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32평 평당 분양가는 935만 원으로 현재 삼선동 평당 평균 매매가 890만 원에 비해 다소 높다. 인근 삼선동4가의 코오롱 32평형 매매 가는 3억 원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삼선동2가 422번지 일대 재개발 구역. 소형평형 위주로 분양된다.>
리서치센터 김세희 booki@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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