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차동시분양, 2003년보다 22.0% 비싸
[부동산뱅크 2004/08/28 - 조회:21,516]
내 달 3일 실시되는 서울 5차동시분양에서는 988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시가 지난 21일 서울 5차동시분양에 참가할 업체와 분양 물량을 최종 집계한 결과, 14개 사업장 중 조합원 물량 1,635세대를 제외한 998세대가 분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동시분양은 강서구와 양천구 등 강서권에 4개 사업장이 공급되며, 강남권에도 해청아파트 2단지 재건축 물량 등 3개 사업장에서 302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2차동시분양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적용되는 무주택자 우선공급 비율이 50%에서 75%로 늘어나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5차동시분양에서 일반 분양 전체 공급 물량 중 73.6%에 해당하는 728세대가 무주택 우선 공급제에 적용된다. 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 만큼 본인의 조건에 맞는 아파트에 적극 청약해볼 만하다.
<자료제공 : 서울시>
현석동 반도보라리버뷰 81.4%, 중계동 중계꿈에그린 42.3% 높아
한편 5차 동시분양의 역시 지난 동시분양과 마찬가지로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5차 동시분양의 평당 평균분양가는 1,265만 5,000원으로 2003년 1036만 원 9,000원보다 22.0% 오른 금액이며, 일반 아파트 평당 평균매매가 987만 원보다는 28.1% 높은 수치이다.
특히 마포구 현석동에 분양되는 반도보라리버뷰의 평당 분양가는 1,807만 3,000원으로 2003년의 평균 분양가인 996만 1,000원보다 81.4% 높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꿈에그린 역시 작년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보다 42.3% 높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강서구 가양동 월드메르디앙도 평당 분양가가 1,102만 원 선으로 작년 동시분양보다 32.4%, 강서구 전체 일반아파트 평균보다 37.7% 높다. 작년에 비해 가장 저렴하게 공급된 단지는 송파구 거여동 쌍용스윗닷홈이나 거여동이 송파구의 외곽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높게 분양됐다고 할 수 있다. 거여동 일반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인 1,029만 9,000원 보다 28.3% 비싸다.
이번 동시분양도 시공사들은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시민단체들은 비판하고, 시공사들은 다시 분양가를 찔끔 내리는 행태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5차동시분양은 28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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