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2만 세대 3년 만에 3억 이상 올라
[부동산뱅크 2004/08/28 - 조회:3,375]
지난 3년간 서울에서 3억 이상 오른 아파트는 총 12만 2,143세대. 이 중 평균 매매가가 6억 원 이하는 2만 5,810세대다. 이들 2만 5,810세대는 1가구 1주택자이면서 ‘3년 이상 보유, 보유 기간 중 2년 이상 거주’라는 양도세 비과세 요건(서울과 과천, 5개신도시는 2004년 1월부터 거주 요건 2년 강화, 기타지역은 현행과 같이 3년 보유)만 갖추면 양도세를 면제 받는다. 투기지역에서 3억 이상 오른 아파트의 양도소득세는 8,000만 원을 넘는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전국 아파트 7,770개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난 3년간 67만 5,386세대가 1억 원 이상, 13만 549세대가 3억 원 이상 올랐다. 비율로 환산하면 전국 아파트 가운데 18.0%가 1억 원, 3.5%가 3억 원 이상 뛰었다. 서울에 국한하면 비율은 크게 올라간다. 서울의 85만 1,917세대 중 48.2%에 해당되는 41만 1,036세대가 1억 원 이상 올랐고, 14.3%인 12만 2,143세대가 3억 원 이상 상승했다. 서울에서 1억 원 이상 오른 세대 가운데 29.4%가 재건축 추진 단지였다. 특히 3억 원 이상 오른 세대 중 절반에 가까운 49.4%가 재건축 단지였다.
지난 3년 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대치동 선경1차 57평형으로 9억 1,000만 원이 올랐다. 3년 전 시세는 7억 4,000만 원. 현 시세는 16억 5,000만 원이다. 뒤를 이어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67평형이 8억 5,000만 원,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66평형이 8억 4,000만 원 상승했다. 5억 원 이상 오른 87개 평형 중 강남구가 59개, 송파구 14개, 서초구 7개 평형으로 91.9%가 강남권에 몰려 있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의 10%에 육박하는 36만 4,294세대가 매입 당시의 가격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21.9%를 차지하는 18만 6,804세대가 3년 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그 중 69.2%에 해당하는 12만 9,391세대가 강남권에 집중돼 있다.
3년간 6억 이상 오른 아파트 목록 <단위:만원>
<매매가는 매매하한가와 매매상한가를 평균한 금액임>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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