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주 매매시황]강남, 송파 등 강남권 하락세 지속
[부동산뱅크 2004/08/23 - 조회:20,842]
부동산시장이 극심한 거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년 7월부터 집을 사는 사람은 실거래가로 취 등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정부에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세금 증가분을 감면하기로 해 세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양도소득세는 현재대로 유지된다. 양도소득세는 거래세가 아닌 소득세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 그러나 현재와 같은 침체 국면이 취 등록세의 감면만으로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기엔 경제 상황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아직도 규제 중심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 전(-0.24%)과 마찬가지로 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 목적의 가수요자들이 관망세 내지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이면서 과거와 같은 과열 양상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56%), 강남구(-0.46%)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2단지 13평형이 3,000만 원 빠진 4억 4,750만 원선이며 풍납동 대아 42평형도 2,500만 원 낮아진 3억 7,000만 원이다. 강남구는 도곡동과 개포동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도곡동 개포우성4차 46평형이 1억 원 가까이 하락했으며, 개포한신 26평형도 2,000만 원 가량 낮아졌다. 개포동 대청은 평형별로 3,250만~4,500만 원, 개포동 주공2단지 25평형이 1,500만 원 떨어진 8억 7,500만 원선이다.
중구(-0.90%)와 강북구(-0.63%)의 하락률도 높았다. 두 곳 자치구 모두 대형단지가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중구는 남산타운(5,150세대) 26평형과 32평형이 각각 500만 원과 2,000만 원, 강북구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5,327세대), 벽산라이브파크(2,075세대)가 평형에 따라 100만~1,250만 원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평형대별로는 15평형 이하가 -0.68%로 가장 크게 낮아졌고, 56평형 이상이 -0.02%로 가장 적게 떨어졌다.
신도시는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분당은 -0.11%, 중동은 0.11%의 변동률로 대조를 나타냈다. 분당은 수내동 푸른벽산 22평형이 1,500만 원, 서현동 시범우성 29평형이 1,000만 원 빠졌다. 중동은 그린타운마을이 일제히 강세였다. 그린타운삼성 61평형이 4,500만 원, 그린타운한신 41평형이 2,000만 원 뛰었다.
경기도는 -0.23%로 하락 폭이 1주 전(-0.18%)보다 더욱 커졌다. 부천시는 -1.34%로 경기도 시 군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부천시는 상동 한양하이타운1차 35평형이 2,750만 원, 상동 삼성래미안 34평형도 2,000만 원 하락했다. 이밖에 의왕시(-0.65%), 수원시(-0.40%), 하남시(-0.37%) 순으로 떨어졌다.
광역시는 -0.08%의 변동률로 1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인천이 0.28% 하락하며 전반적인 광역시 하락세를 견인했다. 대구는 0.07%로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도시들은 –0.06%~-0.01%의 약보합세를 형성했다.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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