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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Good members ingrid1915@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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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 같았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개나리, 목련, 벚꽃까지 피었다 지면서 낮 시간에는 반팔 옷이 필요할 만큼 날씨가 따뜻해 졌다.

이렇게 겨울이 오면 또 봄이 오는 것이 세상이치듯이 부동산시장도 침체가 있으면 또 회복이 있는 것이 이치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년 2011년 11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으로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었던 서울,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긴 잠을 깨어나려는지 조금씩 작은 움직임이 감지가 된다.

마치 식물인간이 기적적으로 손가락부터 까딱하듯이 말이다.

4.11 총선이 끝나고 예상과 다르게 여당이 승리를 하면서 보수성향인 박근혜 전대표의 입지가 강화되었고 대선승리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에 기대심리가 조금 되살아 난 것 같다.

또 강남 재건축을 막는 주 원인으로 지목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포주공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포주공을 중심으로 강남권 강남권 재건축 부동산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 13평 경우 작년 초 8억2천 가다가 계속 빠지면서 3주전까지 최저 6억25000까지 갔었는데 급매가 하나 둘씩 거래가 되면서 지금은 7억이 넘어버렸다.

3주만에 7천만원이 상승했는데 하락폭을 생각하면 아직 본격회복이라 하기는 어렵고 바닥은 탈출했고 급매물은 거래가 되고 있으며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 회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5단지 역시 개포주공과 비슷한 흐름 보이고 있으며, 둔촌주공도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은마아파트, 고덕주공도 최저 급매물은 주인이 전화를 잘 안받으면서 서서히 눈치를 채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 본격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조만간 움직일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렇게 재건축 단지들이 움직이다 보니 압구정이나 도곡동도 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박근혜 전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일 것이다.

정치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고 부동산 입장에서만 보자면 이번 총선 후 분위기에서 보듯이 박근혜 전 대표의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말에 있을 대선결과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반응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만약 박 전대표가 승리자가 된다면 안정적인 기대심리가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야당이 승리자가 된다면 어떤 정책으로 부동산을 대하느냐에 따라 반응결과가 달라질 것이고 그런 확실한 색깔을 보이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일시적인 거래정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야당인 박원순 시장이 다시 재건축 규제에 대하여 강공모드로 나간다면 또 다시 추가 조정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박 시장도 대선을 앞두고 어느 정도의 정치적인 양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부동산은 단순 아파트 가격을 떠나서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통 부동산이 얼어붙으면 여당이 불리하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의 키는 서울시장이 쥐고 있기 때문에 박 시장도 부동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강남 재건축은 강남을 떠나서 수도권 전체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마냥 강남권 재건축을 죽이고 있으면 결국 대선에서 야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특히 박원순시장의 경우 잠재적인 대선후보인 안철수 원장의 지원을 많이 받아서 박원순 시장에 대한 평가는 곧 안철수 원장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선까지는 적당한 타협과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급매물도 거래가 안되면서 하락하던 총선 전 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고 심리적으로는 바닥은 탈출한 것으로 판단이 된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또 다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발생하면 다시 조정이 될 수도 있고 경제와 부동산 대책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서 영향을 받겠지만 올해 말 대선, 내년 새 정권에 대한 기대심리, 최근 2-3년간 서울, 수도권 공급감소를 감안하면 5월부터 급등은 아니더라도 바닥을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작년 2011년 여름수준 까지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아무튼 현재는 매수하려고 최저가격을 관망하던 매수자들이 조금씩 당황하고 있으며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매도자들이 놓았던 줄을 잡으면서 서서히 줄다리기를 시작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되었던 한번 흐름을 타면 적어도 몇 달은 지속 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무리한 투자를 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매수를 하려고 생각하시던 분들이라면 관망에서 움직임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