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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짝퉁 래미안’ 벌금 12억 원 ‘혼쭐’

등록일 : 2007/02/07

자료원 : 부동산뱅크

지적 재산권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짝퉁’ 상품의 천국으로 자리잡은 중국에서 이례적인 결정이 내려졌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래미안’ 상표권 침해를 인정하고 외국 기업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중국 심양에서 ‘래미안’ 상표를 불법으로 사용해온 심양래미안부동산 개발유한공사에 대해 중국 정부가 상표권 침해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인민폐 1천6십만 위안의 벌금(한화 약 12억 원)을 부과하는 처벌결정서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짝퉁 래미안을 만든 중국기업 심양래미안부동산 개발유한공사는 삼성물산의 상표권과 광고는 물론 분양방식 또한 철저히 래미안을 모방했다. 하지만 서비스 수준이나 기술력이 한국과 많은 차이를 보여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교포 뿐 아니라 중국인에게도 래미안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삼성물산은 4년여에 걸친 끈질긴 브랜드 보호노력을 통해 중국 내에서 래미안 브랜드의 가치를 인증 받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삼성건설 주택사업본부 박기성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이번 행정 조치로 래미안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상표권 보호노력은 더욱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국내외 유사 사례 발생시 더욱 강력한 조치로 소비자 피해를 막고 브랜드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국 짝퉁 래미안 광고>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