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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황' 외국인에도 영향.. 외국인 국내 토지 보유 증가세 둔화

등록일 : 2004/08/24

자료원 : 부동산뱅크

5월 이후 본격화된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보유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건교부는 올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토지는 여의도의 18.1배 규모인 1억 5,431만㎡(4,666만 평)이며, 금액으로는 23조 1,358억 원이라고 6일 밝혔다.

이중 외국인이 올 2/4분기 중 매입한 토지는 436만㎡이며, 매도한 토지는 92만㎡으로, 이는 지난 1/4분기에 비해 면적은 2.2%, 금액은 3.1% 증가한 결과다. 지난 98년 6월 부동산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토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유주체별로 살펴 보면, 외국인투자회사 등 법인이 8,679만㎡(56.2%), 교포가 6,201㎡(40.2%), 외국정부 및 순수외국인이 551만㎡(3.6%)의 국내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가별로는 미국이 9,317만㎡(60.4%)을 보유해 가장 많은 토지를 매입했으며, 이 밖에 유럽국가가 2,958만㎡(19.2%), 일본이 1,446만㎡(9.4%)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용도별로는 나대지, 임야 농지 등이 가장 많은 47%를 차지했으며, 이 밖에 공업지역 토지 보유물량이 44%인 6,742만㎡, 또 상업지역은 579만㎡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 측은 향후 해외교포들의 토지 매입이 꾸준히 이어질 것과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해 외국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질 것 등을 들어 이 같은 외국인 국내토지 보유 증가세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훈기자 / inkeiser@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