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앞서 둘러봤던 가양동 한강변 단지들의 기본 정보와 최근 3년간의 과거 시세추이를 통한 이들 단지의 현 위치를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가양동 한강변 단지 거래를 맡고 계신 현대공인 이점순 대표님을 만나보는 시간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단지 기본정보

○ 시세변동으로 살펴보는 아파트

가양동 대림경동, 도시개발3·6단지는 지난 3년간 88.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6년 1월, 641만 원에 불과했던 이들 단지 평균 3.3㎡당가가 현재(2009년 3월 1주 기준) 1,211만 원으로 훌쩍 뛰어버린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시와 강서구가 각각 36.02%, 56.00%가 오른 것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3개 단지 중에서는 도시개발3단지가 3년 만에 98.42%(3.3㎡당 571만→1,133만 원)가 치솟으면서 1위 자리에 올랐고, 도시개발6단지 92.88%(3.3㎡당 618만→1,192만 원), 대림경동 47.12%(3.3㎡당 904만→1,330만 원) 순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도시개발3단지와 6단지가 3년간 10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데는 지난해 상반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을 강타한 중소형 아파트 오름세가 한 몫 했다. 그 당시 6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들은 대출규제와 여러 가지 세금문제가 얽혀 있었던 터라 이러한 규제에서 자유로운 중소형, 저가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었다.

이와 관련 가양동 현대공인 이점순 대표는 "지난 2008년 상반기 때에는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쉴새 없이 몰려 왔다"며 "서울 여타 지역보다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데다 집값이 저렴하면서 '한강'이라는 최고의 조망권을 끼고 있는 단지라 손바뀜이 분주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소형아파트 비중이 높은 도시개발3단지는 해당 기간 31.61%(3.3㎡당 927만→1,220만 원)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고, 6단지는 22.93%(3.3㎡당 1,029→1,265만 원)의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거셌다. 물론 이들 단지를 제외하고도 그 당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장이 연출됐다. 하지만 도시개발3·6단지가 85㎡(26평형) 이하 면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감안, 같은 기간 서울 85㎡(26평형) 이하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이들 단지보다 낮은 8.22%(3.3㎡당 1,508만→1,632만 원)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대림경동 아파트는 2008년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155㎡(47평형) 대형, 단일면적으로 이뤄져 있는데다 그 당시 집값도 7억 5,000만 원을 웃돌았기 때문에 DTI 대출규제와 세금 등의 문제가 겹쳐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이 때문에 인근 가양단지들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거래부진을 면치 못해 같은 기간 오히려 -4.01%가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2008년 상반기 이후 불어 닥친 세계적인 금융위기 탓에 거세게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도시개발3·6단지를 비롯한 대림경동 아파트의 거래도 한동안 일절 중단되다시피 했다. 하지만 오는 5월경, 김포공항에서부터 가양동을 거쳐 여의도-강남-강동구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강남권 직장인들을 비롯한 여의도 출·퇴근자들의 관심이 이 일대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 가양동 한강변 일대 아파트 거래 상담 
   └ 부동산뱅크 현대공인 이점순 대표 (TEL:02-2668-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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