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재건축 규제 완화로 반짝 상승을 보였던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고, 동아일보는 한나라당이 종부세 최종안 마련의 주도권을 쥐면서 당 의견이 정책 반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판교신도시 내 상가 입찰이 경기악화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또다시 유찰됐다는 뉴스를 주요 지면에 실었다.

[한겨레]

[11ㆍ3 대책 재건축 상승효과 ‘보름천하’]

재건축 규제완화 소식에 급등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보름 만에 다시 침체 일로를 걷게 됐다. 이번 주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재건축 단지 시세가 지난주 대비 1.19% 떨어지며 정책 발표 이전과 비슷한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 경우 10월 말 8억 8,000만 원 선이던 가격이 대책 발표 후 9억 5,000만 원까지 급등했지만 현재는 8억 5,000만 원에 나오는 매물도 찾아볼 수 있는 상태다. 또 강동구 고덕 시영 43㎡ 역시 대책 영향으로 2,000~3,000만 원 뛰었던 가격이 3억 2,000만 원 선의 제자리를 찾았고, 대치동 은마 112㎡는 10억 3,000만 원을 호가하던 가격이 9억 2,000만 원까지 떨어졌으나 찾는 매수자가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쉽게 좋아지지 못할 것이란 평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침체로 재건축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말쯤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어 한동안 집값이 오르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동아일보]

[“종부세案 당에 위임” 10분만에 끝낸 당정 회의]

지난 20일 정부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마련을 한나라당에게 위임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여야 간, 당정 간의 의견을 조율해 최종안을 모색하게 됐다.

한나라당이 종부세 개편의 주도권을 쥔 만큼 정부보다는 당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종부세 부과 기준을 9억 원 초과로 하고, 1주택 3년 이상 보유를 장기보유자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행과 같은 6억 원 초과를 종부세 부과 기준으로 하되 부부 동거 1주택자에 한해 3억 원을 기초 공제 해주고, 8~10년 이상 보유를 장기보유자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세율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제시됐다. 정부는 개편안대로 세율을 0.5~1%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책위는 세율 인하보다는 과표 구간 변경이 시급하다는 견해다. 개편안상의 6억 원 이하, 6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12억 원 초과의 과표구간을 전체적으로 상향조정하고, 12억 원 초과 부분의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판교신도시 상가 또다시 무더기 유찰]

다음달 집들이에 나설 경기도 판교신도시 내 상가가 또다시 대거 낙찰에 실패했다. 지난 20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A19-1블록, A21-1블록, B2-1블록 A21-1블록 총 22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입찰 가운데 A21-1블록 3개 점포만이 낙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판교신도시에 공급된 90개 점포 가운데 48개 점포만이 주인을 찾고, 나머지는 미분양으로 남게 됐다.

이렇듯 낙찰률이 저조한 것은 높은 가격 때문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이번에 공급된 상가의 경우 지난 7~10월에 공급됐던 판교신도시 내 주공 상가와 달리 전용률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올라 청약률이 저조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