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국 총 미분양 아파트가 3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102,508가구로 지난달에 비해 총 4308가구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동기대비 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9가구가 줄어들었으며, 수도권은 총 22가구 증가하는 등 미분양가구수는 전달이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지방도 4,000여가구가 줄어드는 등 전체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미분양 가구수를 가지고 있는 지역은 대구이며, 경기도, 부산, 충청남도 등이 그 뒤를 각각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부산 등 몇몇 악성 미분양 단지를 가지고 있는 지역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사들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일부 물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증가세에 비해 감소세가 미미함에 따라 이에 대한 해결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지방은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분양시장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분양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일부 인기지역도 청약률은 높더라고 계약률은 낮아 미분양이 발생함에 따라 당분간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분양 가구수가 증가된 곳은 경기도와 대전광역시 단 2곳, 150여 세대로 나타났다.
미분양 아파트가 수가 즐어들고 있는 이유는 올 하반기부터 분양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신규분양물량이 연기돼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지 않고, 건설사들도 지방 미분양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 iamna@neone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