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종 부동산정책과 관련한 여야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망되면서 부동산시장은 폭풍전야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8.21 부동산대책에 따른 수혜 단지를 소개했고, 중앙일보는 강남권 아파트 상승분의 60%가 거품이라는 내용의 보고서와 2종 일반주거지역 내 평균 18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개정 중인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실었다.

[조선일보]

[8.21 부동산대책 후 ‘3곳’이 뜬다]

지난 8월 21일 발표된 부동산대책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에서는 이번 대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신도시 추가 지정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 폐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의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오산세교, 검단신도시 확대 주변 단지 ▲공급 당겨지는 재건축 후분양 단지 ▲전매제한이 짧아지게 된 신규공급 단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대출 규제, 세금 부담이 여전한 만큼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분 60%는 거품”]

중앙일보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고 분석한 윤형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의 ‘재정학 연구 2008-2’호의 보고서 내용을 기사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 2001년 2월부터 6년간 3.3㎡당 2,507만 원이 올랐으며, 이중 1,710만 원(68%)이 거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분석 대상 기간 직후(지난해 3월)의 아파트값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최소 48%는 거품으로 볼 수 있는데, 이렇듯 거품이 끼게 된 원인은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반 아파트도 높게 지을 수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재건축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평균 18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중앙일보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국토해양부의 발표를 전했다. 이에 따라 종전 최고 15층까지만 지을 수 있었던 아파트를 앞으로는 일부 동의 층수를 낮추고 다른 동의 층수를 20층 이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평균 18층을 맞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층수를 다양하게 하더라도 용적률을 지금보다 높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