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분양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일보는 국토해양부가 당초 후분양으로 계획된 송파신도시를 선분양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후분양을 통해 청약1순위 마감을 했던 반포자이가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주요 지면에 실었다. 

[중앙일보]

[송파 신도시 선분양 검토]

국토해양부가 송파 신도시를 후분양(40%의 공사 진행 후 분양)하는 당초 계획과 달리 선분양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송파신도시가 예정보다 개발 계획 승인이 늦어지고 있어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당장 후분양제를 폐지할 생각은 없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후분양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후분양제도의 취지는 소비자가 실물 아파트를 보고 매매하도록 하는 것이었으나 40%의 골조 공사 단계나 80%의 내부 공사 단계에서 이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후분양은 수요자와 건설사가 자금 조달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로 건설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후분양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동아일보]

[‘반포자이’ 당첨자 40% 계약 포기]

지난달 1순위 청약 마감으로 화재가 됐던 반포자이가 이번에는 당첨자들의  미계약율이 40%를 육박해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에서 밝힌 미계약분 40%는 청약 부적격자 10%, 비로열층 당첨자 15%, 초대형 297㎡ 당첨자 15%이다. 이같이 계약율이 낮은 이유는 일반분양분에 저층 비율이 높고, 단기간에 고가(297㎡의 경우 29억 8,285만 원)분양금을 마련하는 부담감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높은 분양가와 고가 주택에 대한 분담감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결과”라며 “예비당첨자와 선착순 분양을 받으면 초기 계약률이 80~90%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