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결과에 따라 성북구 성북동 일대 주택재개발 사업 및 강동구 고덕시영∙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이 전격 보류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또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 명지지구에서 아파트 내 미국 사립학교가 설립될 것이라는 내용을 중점 보도했다.

[중앙일보]
[“경관 해치는 고층 아파트 건설 안 돼”]

앞으로 주변 경관을 해치는 고층 아파트 건설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가 성북구 성북동 재개발 사업과 강동구 고덕시영 및 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 계획안이 경관을 해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이유로 개발계획의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성북구 성북동 제3주택재개발 구역은 최고 16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이 때문에 북서쪽으로 이어진 북한산 경관을 가리는데다 주변 칠레∙호주∙캐나다∙스웨덴 등의 외국대사관저와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최고 30층과 24층짜리 아파트가 건설될 고덕시영과 고덕4단지 역시 주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개발계획을 함께 검토한 후 조화롭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아파트 내에 ‘미국 사립학교’]

국내 최초로 미국 사립학교 분교가 아파트단지 내 들어선다. 영조주택이 짓고 있는 부산 명지지구 퀸덤아파트 내 미국 리베이학교를 개설키로 한 것이다. 이 학교의 본교는 로스엔젤레스 인근에 위치하며, 유치원 및 초∙중∙고교 과정까지 이뤄져 있다.

미국 본교와 같이 학생수는 20~25명 수준이며, 본교에서 채용허가를 받은 영어권 국가 출신자 50여 명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내년 가을 정식 개교할 예정으로 오는 3월경 ESL(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먼저 운영할 계획이다. 아파트 입주민이 우선 대상자이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인근 주민 자녀의 입학도 가능하다. 한편, 미국의 교과과정과 같아 미국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 반면, 국내 상급학교에 가려면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영조주택은 단지 내 일반 상가의 종업원도 외국인을 고용하는 등 단지 내에서 100% 영어만 사용하도록 추진 중이다. 영조주택 윤호원 회장은 “학교와 일상생활을 영어로만 하기 때문에 영어몰입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기러기 아빠 걱정 없이 국내에서 가족이 함께 살면서 미국 유학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