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북지역 집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중앙일보는 뉴타운 수혜가 예상되는 인근 지역으로 투자처를 옮겨보는 것이 좋겠다는 전문가의 입장과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부동산 관련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중앙일보]
[뉴타운 추가 급등 어려워, 주변 지역을 노려라]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 ‘북고남저’ 현상이 뚜렷하게 일어나고 있다. 세금 부담이 늘어난 강남지역은 집값이 떨어지는 반면, 뉴타운 등의 개발 호재가 많은 강북지역은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조창희 부동산팀장은 개발에 따른 기대치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뉴타운 지역의 추가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뉴타운 지역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뉴타운 영향을 받게 되는 인근 지역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턴프로젝트와 한강르네상스 등의 서울시 계획은 도심과 부도심, 지역∙지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도심으로 관리되는 용산, 상암, 수색, 청량리, 왕심리, 영동지역과 전략 육성지인 마곡∙문정 지역의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조창희 팀장은 예측했다.

[오피스텔 임대 수입 쏠쏠하다는데]

서울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가 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오는 9월 이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아파트로 분류되지 않아 DTI 등의 대출규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임대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가운데 업체들 역시 교통이 편리하며 임대수요가 많은 역세권에 너도 나도 오피스텔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도경제자유구역 국제업무단지 B4블록에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송도 센트로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상 45층, 127~632㎡, 전체 264실 규모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인 제6정거장과 연결될 예정이다. 한솔건설은 다음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350실을, 극동건설은 이달 성북구 하월곡동에 코업스타클래스 106실을, 대우건설은 인천 논현지구에서 푸르지오시티 524실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세차익만을 노리고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세수요에 비해 매매수요가 제한돼 있어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