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분양물량에 대한 뉴스가 주요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일보와 한겨레는 상반기 분양물량에 대해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인·허가를 받았던 물량이 1분기에 몰리면서 지난해에 비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고, 한겨레는 4월 분양물량에 대해 중점 보도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강북권 소형아파트 강세가 중대형 단지까지 번지고 있다는 소식을 기사화했다. 

[동아일보]

[1분기 주택공급 전년比 116%↑]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올해 들어 주택공급 물량은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인·허가를 받아뒀던 물량이 올해 들어서도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분기(1∼3월) 전국적으로 공급된 주택은 7만 1,96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3,365가구)에 비해 116% 증가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밀어내기 분양’이 계속되고 있다”며 “1분기 분양된 아파트 중 상당수는 미분양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월 전국의 공급예정 주택은 모두 3만 3,385가구로 분양 1만 7,696가구, 임대 9,301가구, 조합아파트 6,388가구 등으로 예상된다.

[한겨레]

[내달 아파트 3만 3,385가구 분양]

4월 전국적으로 3만 3,385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288가구, 한진중공업), 중구 순화동(107가구, 동부건설) 등 수도권에서 1만 8,868가구, 지방에서 1만 4,517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만 7,696가구, 임대 9,301가구, 조합아파트 6,388가구다.

한편, 올해 1분기에 전국에서 분양한 주택은 7만 가구를 넘었다. 한겨레에 따르면 1분기 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3만 5,16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이 중 서울은 2,480가구로 지난해(4,664가구)보다 2,000가구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방은 2만 8,641가구로 지난해(1만 6,892가구)에 비해 분양물량이 늘어난데다 이 중 상당수는 미분양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중앙일보]

[강북권 소형 오름세, 중대형으로 번져]

서울 강북권 소형 아파트에 쏠렸던 매수세가 같은 지역 중대형 아파트로 번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강북의 소형 아파트값이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르자 이 기회에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거래가 늘자 일부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5,000만 원이나 오른 곳도 있다.

도봉구 방학동 우성공인 이종선 사장은 “최근 이 일대 115㎡가 3억 2,000만 원에 팔렸는데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2억 7,000만 원에 거래됐던 아파트”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선 소형 아파트 매물이 귀해지자 매수세가 중대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중앙일보는 밝혔다.

중앙일보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33% 올라 2주 전(0.28%)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특히 지난주에는 강북권이 1.16% 오르며 아파트값 오름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