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백화점 개장에 '북적'…주변 상가 호황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백화점과 복합환승센터 개장으로 동대구역 일대 상가가 호황기를 맞고 있다.



30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유동인구가 지난 12일 운영을 시작한 복합환승센터와 15일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영향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부터 27일까지 동대구역에서 승차한 하루 평균 인원은 2만9천15명, 하차는 2만8천852명이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하루 평균 승차 1만5천19명, 하차 1만5천29명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다.

유동인구는 토요일인 17일 승차 4만2천164명, 하차 4만9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동대구역 일대 식당과 상점 매출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구 상가번영위원회는 상가 매출은 대체로 3∼4배 늘었다고 밝혔다.

신천동 한 중형 마트 사장은 "고속버스 터미널이 길 건너 백화점 쪽으로 옮겨 장사가 안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으나 기우였다"며 "백화점을 오가는 사람들이 물이라도 한 병 더 사 먹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일대 상가 권리금은 백화점 개장 뒤 10∼20% 상승했다.

상가 매매대금은 이미 1년 전부터 올랐다.

한국감정원 대구지사는 "부동산값이 추가로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 때문에 소유자가 매물을 싹 거둬들였다"며 "정확한 지표가 나오는 데 시일이 걸리겠지만, 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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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30 08: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