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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아파트 1만1천134가구 입주…수도권이 절반 이상

[연합뉴스] 2025/08/25 - 조회 66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다음 달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만1천여가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천134가구(임대 및 총가구수 30가구 미만 제외)로, 이달(1만6천549가구) 대비 약 33%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물량이 5천695가구로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달(9천655가구)과 견줘 약 41% 줄어든다.

지역별로 서울 128가구, 경기 4천692가구, 인천 8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가구)이 입주를 시작하며 경기는 시흥시 신천역에피트(1천297가구)와 평택시 e편한세상평택라씨엘로(1천63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신검단중앙역우미린클래스원(87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방의 입주 예정 물량은 5천439가구로, 이달(6천894가구)보다 약 21% 적은 수준이다.

이는 2022년 1월(3천491가구) 이후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주요 단지별로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한화포레나청주매봉(1천849가구),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동 힐스테이트창원더퍼스트(1천779가구), 광주 남구 월산동 더퍼스트 데시앙(565가구)과 광산구 신창동 신창유탑리버시티(30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직방은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6·27 대책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이전등기 이전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수분양자들의 자금 계획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세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충당하려던 수분양자들은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부는 전세금 일부를 낮추거나 월세로 전환해 자금 유입을 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 입주 시점에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을 통해 잔금을 충당할 수 없게 되면서 수도권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급감하고 있다고 직방은 덧붙였다.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