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
1.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 / 2.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한솔5단지주공
올해 서른하나 되는 회사원입니다.
회사생활이 4년이 넘어가는데 정신차려보니
모아놓은 돈은 3천도 채 안되는군요..
결혼도 해야겠고..주위에서도 아파트 살 찬스라는 말도 있고..
그래서 곰곰해 생각해보니
제 상황이나 요새 시장을 볼 때(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번 무리해서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무모한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가진 돈이 없어서 생짜로 대출을 받야야 된다는 것입니다.
제 연봉 실수령액은 3500만원 정도 되고
회사에서 5%로 8천만원 가량 대출 가능합니다.
그리고 금융권에서 나머지 대출은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눈여겨 본 곳이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와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인데
18평 기준으로 약 2억 정도 되더군요..
전세 6~7천정도 끼면 어떻게든 살 수는 있을 듯 합니다.
과연 이 시점에서 생짜 대출을 받아서
집을 마련하는게 합리적일까요?
혹시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라면 위에 두 단지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할까요?
장기적으로는 실거주를 하겠지만 당장 실거주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치 자체는 크게 상관 없고
투자 가치가 더 중요합니다.
혹은 또 이정도 수준에 유망한 부동산이 있는지 추천 바랍니다.
긴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 조언 해주시면 곰곰히 생각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님의 답변 | 2009-02-04
월급쟁이가 내집마련 하기위해서 필수불가결하게 대출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우선 첫째로 청약통장이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청약통장이 있으시다면 분양 아파트를 노려볼만 하거든요. 1억 원 가량 융통이 가능하시다면 파주신도시, 김포신도시 등의 분양아파트나 미분양 단지 매입도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들 단지들은 신도시로 조성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새아파트로 지어지는 만큼 경기활성화 후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두 아파트 중 저는 가양동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주거환경, 커뮤니티, 인지도면에서는 분당이 가양동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발전가능성은 가양동이 조금 앞선다고 판단되는데요. 우선 미래 재건축을 생각하면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개발 등을 고려해 앞으로 이 점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다 올해엔 9호선 개통과 맞물려 어느 정도의 가격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분당도 입지, 커뮤니티, 인지도 등이 좋지만 판교, 광교, 용인 등의 공급 물량이 많은데다 노후된 아파트로 앞으로 큰 호재가 부재한 만큼 투자가치가 높진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분당의 경우 강남과 맞물려 집값 변동이 높은 만큼 강남 집값이 상승하면 연동해 예전2006년 최고점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셋째, 현재 집값이 2005년 2006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하지만 수도권 중소형 단지들은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3~4년 간은 계속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을 매입하시기에 좋은 시점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