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대기업과장인데 글쎄, 이번주 11월 19일날 오후 휴가를 내서 천안에 있는 두정이안아파트를 덜컹 내 신분증 훔쳐서 자기 싸인하고 계약하고 왔어요.
뭐, 친한 삼성맨한테 들었는데 삼성SDI공장이 1,2라인이 있는데 3,4라인을 짓겠다는 말을 듣고 그랬다네요. 미치겠어요. 이혼하고 싶어요 ㅠ.ㅠ
지금 전국에 미분양으로 이 생고생인데 남편은 두정 대우이안이 500만원만 내면 중도금 무이자로 대우이안측에서 전액내주겠다고 하는데 세상에 천안이 34평이 확장하면 3억, 세금까지 하면 3억2천 이게 말이 되냐구요.
2년후에는 전매제한도 없고 하니 딱지라고 생각하고 몇백만원이라도 오르면 팔겠다는 게 남편의 생각입니다. 계약취소를 하면 1000만원 오히려 변상해야 합니다.
근데 제가 알아보니 정부에서 수도권규제완화로 삼성 SDI 3,4라인도 계획이 일단 보류하고 수원으로 지 천안으로 갈지 알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수원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또한, 천안도 미분양이 세상에 8000세대입니다. 저걸 덜컥 나하고 상의도 없이 내 신분증 훔쳐서 계약을 했으니 미치겠습니다.
남편 말대로 2년후에 전매제한해지되서 딱지라도 해서 팔면 다행인데 잔금까지 낼 때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 결국에는 저는 직장이 의왕이고 남편은 현재 안양인데 강남 본사발령을 받았는데 천안에서 내려가서 살게 될 수 있어요.
어떻게 할까요? 이경우는 남편이 잘못이 크기 때문에 이혼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또한 남편이 나 몰래 신분증 훔쳐가고 내 싸인한게 아니라 자기 싸인한거라 통장 사본의 싸인 대조필로 하면 대우이안측에서 본인확인 없이, 나하고 전화통화 한번없이 계약을 체결한 잘못이 있기 때문에 걸고 늘어질 것 같기도 하고 사과를 오히려 받고 정신적 피해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가 이야기를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