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년 6월 개통될 경의선 복선화전철은 어느 정도 이 지역 집값에 반영이 된 상태입니다. 물론 개통이 되면 당장 교통이 좋아지니 단돈(?) 백만원이라도 오르겠지만 어쨌든 큰 폭으로 오르기는 이미 반영된 것도 있고, 시장도 좋질 않네요.
그리고 봉담읍 임광그대가는 딱히 입지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발호재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지 싶습니다. 동동탄 및 오산세교지구 개발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시장에서는 개발호재라 여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서울과 너무 멀기도 하고, 주변에 공급도 너무 많거든요. 실제로 주공에서 오산세교지구에 분양한 아파트는 계약률이 2%라고 하더군요. 분양권 전매라는 단점이 있다지만 신도시로 지정까지 됐는데 얼마나 인기가 없으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2. 일산은 오래된 아파트이고, 봉담은 새 아파트이기 때문에 어디가 투자가치가 낫다고 따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일산이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봉담은 입지에서 일산에 밀립니다.
3. 저라면 둘 다 팔고 서울 또는 분당에서 급매물을 잡을 것 같습니다. 투자가치 관계없이 오로지 실거주가 목적이라면 2번이 맞습니다. 어차피 팔아야 한다면 요즘같이 경기가 불확실한때 굳이 더 끌고갈 필요가 없죠. 아무리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더라도 일단 대출은 최소화하는게 좋습니다. 또 대출까지 받아 일산 아파트를 더 보유하더라도 2년 내(양도세 일시적 1가구2주택 유예기간) 일산 아파트값이 대출이자 이상 오르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따라서 꼭 봉담읍 아파트로 이사갈 생각이시라면 일산 집을 팔고 옮기시고, 그게 아니라면 둘 다 팔고 서울이나 분당 30평대로 옮기는게 좋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