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읍에 어느 아파트를 분양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입지나 개발호재만 따지고 보자면 호평동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남, 진접 교통이 불편한 부분에 대해 회원님은 상관이 없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아파트를 살 때 고려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다면 당연히 찾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고 가격도 잘 안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경춘선 전철화 문제도 결국 교통과 연결되는 것이지만 어쨌든 서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도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오남도 5~6년 정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또 새아파트라는 장점이 있고, 양도세 문제도 지나칠 수 없죠.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폐지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중과만 안된다는 것이지 9~36%(내년부터 6~33%)의 일반세율로는 부과가 됩니다.

혹시 호평동 아파트는 3년 비과세 요건을 채우셨는지요? 호평동 어느 아파트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3년 전에 샀다면 집값도 꽤 올랐을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일시적인 2주택 유예기간이 2년으로 늘어났으므로, 2년 내에만 팔아서 비과세 받으시고 오남으로 옮기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뭐.. 입주 후 오남 아파트를 바로 팔아버린다면 양도차익이 많지 않을 테니 일반세율이 아니라 중과세율을 적용한다 해도 양도세는 거의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등기는 하고 팔아야 하니 취,등록세는 부담해야 할테고, 지금까지 들어간 금융비용까지 감안하면 오남 아파트를 바로 파는데도 돈이 꽤 들어간다 볼 수 있죠.

따라서 저는 어느 쪽을 선택하셔도 큰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입지나 개발호재로 보면 호평동이 좋겠지만, 오남이 새아파트라는 장점, 그리고 각종 세금 및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호평을 팔고, 오남으로 가는게 비용 절감 측면도 있다고 보입니다.

또 가격도 오남이 더 저렴하지 않은가요? 2억짜리 집이 2억2천이 되나, 3억짜리 집이 3억3천이 되나 수익률은 10% 똑같습니다. 전자는 2천만원을 벌고 후자는 3천만원을 버니 후자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투입비용이 크니 이는 당연한 것이죠. 그리고 5~6년 살다보면 오남쪽에 뭐 개발한다는 희소식이 있을 수도 있구요. 애초에 오남쪽으로 가시려고 분양도 받았을텐데 옮겨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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