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아파트)이라고 모두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방 인구는 꾸준히 주는데 반해 그간의 공급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지역 선정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유망 지역의 경우 지방이라도 꾸준히 가격이 오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몇 년이 지나도 그 가격 그대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전에서는 지금까지는 둔산동이, 앞으로는 노은지구, 서남부신도시 등이 유망지역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이들 지역과는 거리가 있는 송강동 아파트는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서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워낙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아 지금 내놓는다고 팔릴지는 의문입니다. 일단 매도는 권해드리지만 자금이 급한게 아니라면 안성에서 분양을 먼저 받고 대전 아파트 매도타이밍을 잡아도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안성에서 새아파트를 분양받는데 기존 대전아파트를 빨리 팔아야겠다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싸게 파셔야 할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하루 뒤 부동산시장도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고 볼 때,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비싸게 파려고 버티다가 가격이 더 내려가 땅을 치고 후회하는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대전 아파트를 팔고, 안성에서 아파트를 분양 받으시되 대전 아파트의 매매타이밍은 급하지 않다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2~3년까지 버티시고(지방은 2~3년 버틴다고 가격이 급등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지금보다야 오르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적당한 임자만 나타나면 바로 파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도시 세금은 양도소득세가 있습니다. 하지만 3년 이상 보유하셨으면 양도세는 비과세되며, 3년 이하로 보유하셨으면 보유기간, 양도차익에 의해 세금이 부과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