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신혼부부가 대출금 5~6천만원 정도가 부담이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억 7~8천만원으로 어느 주택을 사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문래동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괜찮은 곳입니다. 준공업지역 개발건도 있고, 서울 서남부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있고 말이죠. 지금은 주변환경이 별로이지만 앞으로는 좋아질 겁니다. 하지만 문래동이라고 다 같은 문래동이 아니죠.

말씀하시는 빌라가 문래동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투자가치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빌라의 크기, 대지지분 등도 모두 고려가 돼야 하구요. 그냥 단순히 문래동 빌라 투자가치 있을까요? 이 질문은 강남이 좋나요? 이것과 같습니다. 강남에서도 압구정동, 대치동 등은 최고로 치지만 논현동, 신사동은 주거비율이 낮아 좋다고 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빌라의 특성상 투자보다는 실거주에 중점을 두는게 좋습니다. 재개발이 된다거나 주변이 개발돼 땅값이 오르면 가격도 덩달아 오르기는 하지만 모든 빌라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재개발 계획이 없다면 초기 부담금은 적은 대신 투자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재개발 계획이 있다면 오를대로 다 올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꼭 서울을 고집하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그 돈으로 경기나 인천의 소형아파트는 어떨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빌라보다 이들 지역 아파트가 투자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니면 앞으로 도심에 분양을 많이 하겠다고 하니 아예 분양 물량을 노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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