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파트값은 이미 많이 올랐고, 저 역시 앞으로는 과거 몇 년과 같이 큰 폭으로 집값이 뛸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규아파트 공급은 느는데 인구는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상승률의 차이일뿐 결국 집값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집값이 빠지는 것 혹은 빠질 것처럼 보이는 것은 1.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 2. 전반적인 경제가 침체돼 있기 때문. 크게 2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이 그동안 많이 오른건 사실이고,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한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산곡동은 부평에서 꽤 괜찮은 주거지에 속합니다. 일부 단지의 교통이 안좋고, 지은지 10년 이상된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서 그렇지 버스도 많고, 편의시설도 풍부해 살기는 편한 동네입니다. 또 교통은 어쩔 수 없다쳐도 오래된 부분은 리모델링이라는 탈출구가 있고, 미군부대 이지라는 호재도 있구요. 최근 1~2년간 가격이 많이 올라 앞으로 큰 폭으로 오르는 일은 없을 듯 하지만 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떨어지는 일도 없을 듯 합니다.
2. 경기가 침채돼 있다.
경기는 어차피 끊임없이 순환하기 마련입니다. 이에 지금은 경기가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인정을 하고, 바닥을 찍고 집값이 다시 오르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그동안 호황기를 거쳤으니 이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 필요 이상으로 초조해 할 필요도 없고, 괜히 머리 싸매고 고민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거구요.
따라서 지금 집을 사더라도 큰 무리는 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경기가 안좋아져 가격이 빠질 수는 있지만 어차피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청약을 하시려는게 아니라면 전세보다는 그래도 내집이 있는게 마음도 편하고, 주변에서 보면 돈도 더 잘 모으더군요.
다만 제가 드린 말씀은 대출 비중이 높지 않다는 가정하에 한 것이므로 대출부담이 크다면 차라리 전세를 사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0%에 육박한데다 앞으로도 고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출은 최소한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꼭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를 고집하는게 아니라면 산곡동 경남4차도 괜찮습니다. 가격은 우성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철마현대도 교통이 안좋아서 그렇지 가격은 저렴한 편이니 그쪽도 한번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