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가 정확한 매도, 매수타이밍을 알 수 있을까요? 정말 운이 좋아 바닥에서 사서 머리에서 파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만 팔아도 충분하다고들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접근한다면 잠원동아는 아직 바닥은 아니지만 무릎 정도까지는 내려왔다고 봅니다. 이미 1억원이나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여기서 더 떨어진다고 한들 얼마가 더 떨어지겠습니까. 설령 여기서 5~6천만원이 더 떨어진다 하더라도 언급한바와 같이 지금은 무릎 상태고 결국 어깨, 머리까지는 오르게 될 것입니다.

조금 더 내렸을 때 바닥에서 산다면 최고 좋겠지만 꼭 바닥이 아니더라도 살 만한 가치가 있다면 매입해도 되는 것이죠. 하지만 엄청난 빚을 져야 한다면 좀 더 신중히 접근을 해야 합니다. 자금능력, 대출예상금액 정도를 적어놓지 않으셨지만 스스로가 ‘엄청난 빚’이라고 표현을 하셨으니 이에 맞춰 설명을 드리자면 지금은 시장상황도 좋지 않고, 아직 아파트값이 바닥이라고 볼 수도 없으며, 금리도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빚내서 집을 샀을 때는 이자부담액 이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때문일텐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빚까지 내서 집을 샀는데 오히려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까지 예상 가능합니다. 물론 언젠가는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르는 날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 언젠가가 언제일지 장담할 수가 없군요.

잠원동아 자체의 가치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무리하게 대출을 끼고 집을 장만하는 것에 대해서는 차마 권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자상환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지금보다 약간 더 떨어질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지금 사놔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지만, 버겁다고 느껴진다면 아직 때가 아니니 조금 더 기다리시거나 청약쪽으로 관심을 가지심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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