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좋으신데, 얼마 전에야 충북 영동에 땅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워낙 가부장적이고 말씀이 없으신 분이셔서 재산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으셨는데 이제 정리할때가 됐다고 생각을 하시나봅니다. 아무튼 아버지도 사놓기만 하고 10년 가까이 안가보셨다길래 주말에 바람도 쐴겸 부모님과 형제들이 영동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살때는 없었다던 묘지가 저희 산 중턱에 있지 않겠습니까.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다녀간 이후에 누군가 묘를 쓴거 같은데 동네 분들에게 여쭤봐도 모르겠다고 그러고, 최근 몇 년간 사람이 다녀간 흔적도 없습니다. 함부로 남의 묘를 파헤칠 수도 없고 묘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