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동 부영아파트의 경우 불과 1년여만에 가격이 2~3천만원 오른 상태입니다. 기존의 매매가가 8천만원이라고 했을 때 2천만원이 올랐다면 단기간 내 30%가 넘는 투자수익을 거둔 셈입니다. 물론 이는 부영아파트뿐 아니라 인천, 서울 강북지역, 경기 북부지역,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가격이 저렴했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특히 소형아파트 위주로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들 지역의 소형아파트값이 왜 뛰었는지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요즘 수도권에 개발호재 없는 곳이 없으니 그 부분은 제외한다고 할 때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수요자들이 가격이 크게 올라 접근이 쉽지 않았던 중대형 대신 적은 금액으로도 매입이 가능한 소형아파트로 발길을 돌렸던 것이죠.

하지만 부동산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고 제가 포착한 정보에 의하면 흐름은 또 다시 소형에서 중형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즉, 예전에는 소형아파트의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이 접근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아예 접근을 못하고 떨어지는 수요자가 생기기도 하고, 반면 소형아파트 가격에 조금만 더 보태 30평대 아파트로 갈아타는 수요자도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20평대에서 점점 30평대로 자금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평택 역시 마찬가지일거라고 봅니다. 이미 소형아파트의 가격이 많이 올랐고 부영아파트의 경우도 처음에 지적한대로 단기간 내 30%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경제가 성장을 하고, 물가가 오른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가격은 오르겠지만 입주한지 10년이 넘은 이 단지가 또다시 폭등세를 연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이 지역의 경우 고덕신도시에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의 돈이 중대형아파트로 들어가는 경향이 짙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25평을 팔고 32평 아파트로 갈아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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