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동산뱅크 궁금지수대결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00만 원짜리 청약부금 통장으로 송파, 광교신도시에 청약을 할 수 있는지 물어오셨는데요. 일단 두 곳의 개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지역을 따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송파신도신는 공영개발이 이뤄지는 곳으로 모든 아파트를 정부(주공)에서 짓게 됩니다. 따라서 300만 원짜리 부금통장으로 청약 가능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전량 청약저축 가입자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다만, 85㎡ 초과 물량은 주공에서 짓더라도 청약예금 통장만 사용할 수 있으니, 송파신도시 입성에 꿈을 품고 있다면 최소 600만 원짜리 청약예금으로 전환하셔야 할 것입니다.

공영개발이 이뤄지는 송파신도시와는 달리 광교신도시는 민간에서도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입다. 하지만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로 계획돼 있는 1만여 가구 중 청약저축을 사용할 수 있는 공영아파트와 청약예·부금을 사용할 수 있는 민영아파트의 비율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청약부금으로 청약은 가능하지만 그 가구수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광교신도시 분양을 노리시더라도 청약부금보다 조금 더 안정한 청약예금 600만 원짜리로 전환을 하시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할 수 있는 평형의 구간이 설정돼 있는 1,000만 원, 1500만 원짜리 예금통장과는 달리 600만 원 통장의 경우 전용면적 102㎡(보통 공급면적 38평형) 이하 아파트에 자유롭게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300만 원짜리 부금 통장과 같은 효력을 지니면서도 중대형 아파트에까지 청약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양 당시 85㎡ 아파트 물량이 많다면 85㎡로 102㎡ 물량이 많다면 102㎡로 청약하신다면 조금이나마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청약예금으로 전환을 계획하셨다면 하루라도 빨리 하시기 바랍니다. 광교의 경우 내년 9월부터 4년에 걸쳐 순차 분양을 계획 중인데, 청약통장 평형증대의 경우 신청 후 1년 뒤에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신청을 하더라도 계획대로 내년 9월 분양을 한다면 사용이 어렵겠지만, 한 달 가량 연기가 된다면 사용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상으로 상담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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