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서구 등촌동에 17평 복층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주거용이 아닌 업무용으로 현재 6500만원에 전세를 놓고 있죠.
초기 구입비용은 8500만원이었으며 대출이 현재 1700만원이 남아있습니다.
이 오피스텔 외에 은평구에 본인 소유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구요.
문제는 이 오피스텔의 처분 시점인데요..
지금 한창 공사중인 9호선 라인의 출구와 불과 5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아
향후 지하철 개통시 상승여력이 있는지요..,급행역이기에 강남까지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며 현재 임대수요는 넘쳐나는 실정입니다.
지금 당장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 오피스텔을 1억에 매도하라는 부동산의 요청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을 지금 파는게 현명한 것인지,아니면 지하철 개통때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파는게 나은 것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오피스텔 매도 후 다른 상품에 재투자 하세요.
님의 답변 | 2007-09-07
부동산에서 막 전화가 와서 팔라고 할 땐 팔지않는 게
지난 경험상 더 나은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해당 물건이 아파트라면 당장 급전이 필요하시더라도
당연 9호선 개통 시점까지 조금 더 끌고 나가셔야 하나
오피스텔이라면 약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등촌동의 경우 과거 지하철 5호선을 도보로 이용이 어려웠기에
이번 황금라인 9호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물론 현 시세에 지하철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는 하나
개통시점 한~두차례 정도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 아파트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상가 등이 그 틈새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고가의 최고급 타운하우스도 같은 부류의 상품입니다.
비교적 소액으로 접근 가능하고 주택수에도 편입되지 않아
일산,분당,마포,여의도,강남 등의 일부 지역에선 오피스텔이
임대 사업용으로도 그 나름의 메리트가 분명 있습니다.
그렇지만 본래 오피스텔은 월세*전세 등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지 아파트처럼 높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접근하는 개념의 투자상품이 아닙니다.
바꿔말한다면 이번이 1차적인 수익실현의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하시고 매도 하신 후 다른 상품에 재투자를 권해드립니다.
물론 향후 조금 더 오를 수는 있겠지만 재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과감히 매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한창 오피스텔 좋다고 홍보해 주는 것을 보면
조만간 끝물이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대한 분위기가 갑자기 식어버리면
훗날 매매에 어려움을 겪으실 수도 있으니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매도 하시는 방향으로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