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2평에 살고 있습니다.
대출은 3억2천을 끼고 있습니다.
월이자로 약 165만원이 나가고 있구요.
저희집 수입은 월 800만원 정도고,
생활비로 약 350정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과연 현재 시점에서,
집을 팔고 작은 전세나 같은 평수 전세로 가면서
펀드든 뭐든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그냥 이상태로 그냥 가는 것이 나을지 정말 고민됩니다.
어찌하는 것이 좋을까요?
굳이 집을 팔고 전세살 이유가 있을가요?
님의 답변 | 2008-06-11
분당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계기가 없는한 당분간 가격이 크게 뛰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이란 게 경기흐름에 따라 값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게 아닐까요?
부동산은 주식과는 다릅니다. 주식은 크게 올랐다가 크게 떨어지기도 하고, 한번 떨어졌던 종목이 다시 오르기도 하지만 깡통계좌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다릅니다. 경기보다 선행 또는 후행하면서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강북권, 경기북부지역은 경기가 안 좋다는 지금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모습입니다만 부동산은 국지성과 개별성이 강하기 때문이고요. 그 지역들도 언젠가는 약세를 보일테지요. 그리고 또 그때가 되면 강남은 가격이 오를테구요..
또 요즘에 강남 집값도 거의 바닥인데.. 일단 강남이 오르면 분당도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남은 각종 대책을 비롯해서 입주가 워낙 많이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바닥론이 솔솔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실제로도 강남권에 위치한 부동산에 전화해보면 매수세가 붙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매물이 나오는 속도는 느려지고 있구요. 이 상태로 간다면 하반기까지는 별 움직임이 없겠지만 내년 이후 입주 물량이 소진될 때쯤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부동산 규제도 점점 완화 방향으로 나가는 듯 하고 결국에 집값이 오를 곳은 경부라인입니다. 따라서 시장이 안 좋은 현 시점에서 굳이 현금을 확보하는 과정은 거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다만, 한동안은 분당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므로 다른 지역으로 갈아타는 것은 고려해 볼만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