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우고, 생활하고, 살기에는 신도림역세권이 더 나을 것입니다. 강남과 용산처럼 주목 받는 지역이 아니라는 것 빼고는 대중교통, 상권, 학군 등이 두루 좋은 지역입니다. 또 신도림역 부근에 테크노마트가 공사중이고, 호텔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구로구와 영등포 일대에서는 발전 속도가 빠르고, 생활편의성이 좋아지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집값은 여전히 강남과 용산에 미치지는 못하네요.

살기 편한 것 하고 집값이 꼭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용산은 학교보고 사는 곳이 아닙니다. 동부이촌동의 경우 대부분 시민권자나 조기유학을 보낸 자녀가 많고, 아니면 자녀교육을 끝낸 연령층이 많지요.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학군 때문에 강남이나 목동으로 이사도 많이 가지요. 그러나 집 안 팔고 전세로 갔다가 나중에 다시 옵니다. 강남으로 가는 사람들은 여유가 되면 강남 아파트를 사기도 하지만 대체로 이촌동보다 더 지역적 선호도가 낮은 곳으로 갈 때는 집을 팔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사정이 다른 것 아닐까요?

용산 개발은 지금 시작입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이촌동의 30평형대 아파트도 기본은 할 지역입니다. 강남, 목동 또는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어 옮기는 것이 아니라면 이촌동 아파트 파는 것 신중하셔야 합니다. 물론 20평대는 상승여력이 적고, 적어도 30평대는 되어야지요. 이촌동 자체가 부촌이라 물가도 비싸고, 대형 평수 위주로 가격이 형성되어 오히려 20~30평대는 강남에 비해 오른 것도 아니지요. 동부이촌동의 경우 중소형 평수도 대부분 부모가 동부이촌동 아파트를 사주었거나 증여해준 경우가 많아 부유한 젊은 사람들이 많고, 소비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 만큼 편리하지도 않으면서 물가는 꽤나 비싼 동네로 부담스럽지요. 집값은 용산 개발과 함께 더 오를 수 있지만, 집값이 비싼 값어치만큼 편리한 것은 아닙니다.

항상 선택은 개인의 조건에 맞추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남과 용산이 아무리 좋아진다고 해도 무리하게 대출받아 옮기기 어렵고, 집값이나 보유세 부담 때문에 선택이 안된다면 신도림역 주변의 대림아파트단지도 차선책으로서는 좋다고 봅니다. 신도림역세권 주변이 앞으로 상권이 더 좋아지고 주거편의시설이 더 확충되기 때문에 그만큼 편리한 지역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집값도 떨어질 지역은 아니구요.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대에서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지역중 하나입니다. 현재 자금력으로 무리하고 싶지 않다면 아이들 키우고 생활하기에 편리하고 실속있는 신도림역 부근 대림아파트로 결정하셔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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