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동산뱅크 궁금지수 대결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양동 한강타운, 흑석동 한강현대, 도화동 우성아파트를 두고 고민을 하고 계신데요.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입지’입니다. 더군다나 회원님처럼 실거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그 중요성은 수십 번을 말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인데요. 일단 세 단지들의 입지여건만 보자면 그 가격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단지 모두가 현재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거나 리모델링 가능연한이 충족돼 있는 상황인데요. 리모델링도 입지여건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기 때문에 아무리 리모델링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기대감이 풍부해도 입지여건이 나쁘다면 집값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했을 때는 집값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텐데요. 위 단지들은 입지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개별 단지가 처한 세부적인 입지여건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접근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흑석동 한강현대, 도화동 우성, 가양동 한강타운 순으로 고려해 볼만 하겠습니다.

우선 흑석동 한강현대는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고, 사실상 강남 생활권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다소 정비가 안 된 주거환경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흑석뉴타운이 개발 중에 있어 실거주하는데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0평대는 후면 발코니를 통해서만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과 32평형이 5억 5,000만~6억 5,000만 원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지나 앞으로 변화할 흑석동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가장 매력적인 단지라 하겠습니다.

도화동 우성아파트의 경우 대단지에 역세권인지라 실수요를 하기에는 적합합니다만 주변이 경사지로 이뤄져 있다는 점과 한강현대, 한강타운에 비해 조망권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물론 용산국제업무지역과 가까이에 있어 용산후광효과가 예상되는 동시에 아현뉴타운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어 2순위로 눈여겨 볼만 합니다. 현재 34평형이 4억 5,000만~5억 3,000만 원 선으로 가격도 저평가 돼 있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양동 한강타운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동향으로 지어져 거실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같은 금액으로 40평대를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대로 9호선이 개통한다고 해도 강남권, 도심권과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또 40평대 이상의 경우 중소형 단지에 비해 리모델링을 통한 수익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1. 흑석동 한강현대, 2. 도화동 우성아파트, 3. 가양동 한강타운 등으로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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