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상가를 매입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상가를 통한 임대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상가는 부동산 여러 상품 중에서도 가장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황기시 수익률이 은행 금리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2005년~2006년 호황기를 거치면서 상가 가격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에 대출까지 받을 경우 각종 비용 및 이자를 감안해 실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뉴스 검색만 해보더라도 이러한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구요.

물론 상가라는 것이 입지만 좋고, 업종만 잘 정한다면 불황기에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틈새 상품이기는 하지요.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입지가 좋은 상가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정 수익률 이상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임대료를 높게 책정해야 하는데 그럴수록 공실을 기록한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입지가 떨어지는 상가를 사면 그 역시 공실률이 낮아질 수 있고, 임대수익을 얻기 어려워지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상가와 같은 상품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경제가 어지러운 때는 보유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처럼 가장 안전한 것은 없으니깐요.

앞으로 2~3년이 흘러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겠다 하신다면 본인의 선택이 그러하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런 각오가 아니라면 굳이 지금 이 시점에 매입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내년에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바 부동산가격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수자 입장에서 지금 서두를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상임대수익률을 물어보셨는데, 어느 지역에 얼마짜리 상가를 사고 그 지역 평균 임대료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익률을 알 수는 없습니다. 일단 상가를 매입하기로 결정하셨다면 발품 많이 팔아보시고, 입지, 임대수익률, 공실률 등을 철저히 파악하시어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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