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하려면 무주택세대주여야 한다고 저희 집에 전입신고를 해놓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동사무소 가서 신고를 하는데 직원이 정말 이 많은 사람이 다 이 집에서 사냐고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더랍니다.

동생 입장에서는 위장전입이니까 뜨끔해하고 있는데 25평 아파트에 이 사람들이 다 사는게 맞냐면서 무슨 관계냐고 끈질기게 물어보길래 긴장하면서 형부, 언니, 조카 이렇게 3식구 살고 있는데 방 하나에 자기가 살기로 했다는 식으로 설명을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이 모르는 사람 이름을 대면서 추가로 2명이 더 전입신고가 돼 있는데 그 사람들은 누구냐고 하더랍니다.

동생도 모르겠다고 하고 저한테 전화해서는 물어보는데 저도 처음에는 기억이 안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저희 집 주인 내외였습니다.

아마 전에 여기서 살다가 주소를 안옮겼거나 거주기간 때문에 안옮기거나 둘 중 하나인거 같은데 집주인이 여기 있는건 상관없지만 혹시라도 전세금이 위험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집주인이 저희 집에 전입한 상태여도 별 문제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