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지금 전세로 들어온지 9개월 되었는데,
주인이 집을 내놨다는 소식을 A부동산을 통해 전해들었습니다.
주인은 전세를 끼고 살수있도록 내놓았다는데,
저희 생각도 그렇고, A부동산 생각도 그렇고,
이 집은 전세 끼고 매매를 할 가치가 높지 않다고,
아무래도 실 거주자 위주로 매매자를 구해야 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저희도 집 구매 희망이 있었기에,
그러면 이 참에 구매를 하자고 생각하고(그러면 복비며 이사비 정도를 집 주인에게서 받을수 있다는 가정하에)
집을 여러군데 알아보고
약 3주~4주간 시간을 투자해서 발품 팔고,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있던 차,
A부동산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전세 끼고 살 사람이 나타 났다고,
예정대로 2년 동안 살아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 무슨 사람 놀리는 것 같기도 했지만,
세입자의 설움이니 생각하고,
비록 바뀌는 주인에게서 이사비며 복비를 받지는 못하지만
저희가 이 집 전세를 놓아주고
그냥 집 구매를 실천에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동네 적당한 아파트를 보고 A부동산을 통해 계약을 하였고, 이사 날짜를 8월 말로 잡았습니다.
A부동산에서는,책임지고,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를 빼 줄테니,
시간도 많이 남아 있으니 걱정말고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자기 부동산을 통하면, 전세 구해주는 복비는 받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몇주가 지나도, 집 보러오는 사람은 없고,
A부동산에 이야기를 해도, 시간이 좀 남았네, 전세 찾는 사람이 없네 하면서 미루기만 합니다.

답답한 노릇에, 다른 부동산들 얘기를 들어 보았더니,
저희 살고 있는 금액(1억 2천)에 이 아파트 전세는
내 놓기만 하면 나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A 부동산에 물어 보았더니,
바뀌는 주인과 꿍짝해서, 1억 2천이 아닌 1억 3천으로 올려 전세를 내 놓았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억울합니다.
집 구매 시기도, 예정보다 앞당기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신경 쓸 일도 늘어났고,
A 부동산만 믿다가, 8월 말까지 집이 안나가면, 잔금은 어떻게 치를 것이며, 법적으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법적이 아니라도, 상 예의, 상 도덕상, 어떤식으로 A 부동산에게 요구를 하면 좋을지, 좀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