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동산뱅크 궁금지수 대결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염창동과 일산 주엽동을 놓고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염창동으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현재 일산에 사신다니 이미 잘 아시겠지만 신도시는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여기에 집값까지 뛰어준다면 금상첨화일텐데 말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보면 신도시보다는 서울 지역이 반응도 빠르고 상승폭도 큰 편입니다. 사실 강북권 집값이 이렇게까지 뛰어 오를 지 누가 알았으며, 집값 안 뛰기로 유명한 금천구, 중랑구 등의 아파트값이 뛸 것이라고 누가 상상을 했겠습니까?

반면, 신도시는 위의 지역보다 주거여건(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은 더 좋으면서도 현재 가격은 거의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최근 부동산에 유입된 자금이 서울 각 구(특히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를 옮겨다니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이에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값만 오르는 추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서울로 진입을 하시는 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는 더욱 그렇고요.

물론 염창동의 경우 지하철 9호선 개통이라는 것 외 별다른 호재는 없습니다. 지하철 개통 호재도 이미 80% 이상 집값에 반영된 상태고요. 따라서 호재를 보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부동산시장에서의 자금 흐름을 보고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강북권이 주춤하는 사이 집값 상승세는 강서권으로 옮겨 오고 있는 중입니다.

일산 주엽동의 경우는 염창동과 마찬가지로 Kintex Mall 및 한류우드 호재가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상태입니다. 보통 개발계획이 발표되는 순간 50%이상 집값에 반영됩니다. 또한 일산은 주변 파주신도시, 덕이지구, 풍동, 일산지구 등의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새아파트가 대량 공급됩니다.

즉, 아파트 노후도나 가격 등의 경쟁력에서 떨어집니다. 리모델링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추가부담금이 만만치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조정기에 급락한 단지를 중심으로 접근하신다면야 승산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예전처럼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산, 염창동 둘다 호재는 없지만 시장의 분위기와 흐름상 염창동을 권해드렸으며, 실거주 요건으로는 일산이 더 좋으니 투자목적이시라면 전세끼고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또한 염창동의 경우 9호선 개통과 함께 한강조망이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꾸준한 가격 상승을 기대하시려면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우성1차, 동아, 현대1차, 성원 등)로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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