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짜리 건물(1층은 식당,2층과 3층은 원룸,투룸,쓰리룸 임대)에서 원룸을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원래 전세 계약 만료일은 2018년 12월 10일까지였으나 묵시적 자동갱신이 되었습니다.
2019년 2월에 집주인으로부터 건물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는 통보를 받았고(건물을 내놓았단 얘기는 그 전부터 있었음),
3월 14일에 은행 전세대출금을 집주인이 직접 상환한다고 합니다.

자세히 얘기하면 복잡한데 처음 전세계약 당시 집주인에게 보증금이나 계약금을 지불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외에 제가 따로 집주인에게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사실 없습니다.
다만 집주인이 저의 전 고용주였는데, 5천만원 가량의 체불된 임금이 있습니다.

집주인이 말하길, 새로운 임대인과 매매계약할 때 제가 살고 있는 원룸과 본인이 살고 있는 투룸을
비워주는 것이 조건이었다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이사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저에게도 이사를
가야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당장 이사할 준비도 안돼있고, 이사 비용도 없기 때문에 체불된
임금 주기 전까지는 이사갈 수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주인은 마음대로 하라며 이미
자기 손을 떠났다고 말하고 있네요. 이대로 집주인이 바뀌게 되면 저는 꼼짝없이 강제로 이사를 가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