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계약금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2010년 10월2일 공인중개사의 추천으로 괜찮은 금액의 물건이 나와 급한 나머지 가계약금으로 일백만을 집주인 계좌로 입금(인터넷뱅킹)을 하였습니다.

계약금은 10월6일 이전에 매매가의 10%로 주고, 잔금은 12월에 한다는 서류작성 없이 구두로 모든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서류는 계약금 10%를 지불하는 날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가계약금은 통장에서 통장으로 보냈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집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바람에 너무 조건이 좋아 급한 나머지 서둘러 가계약금을 지불했는데, 문제는 저희 집 어머니께서 미신을 좀 믿는데요. 이사방향이 북쪽으로 가면 안된다네요. 울 둘째아이 이제 4개월 지났는데. 아이한테 좋지 않다고 하네요. 저는 솔직히 그런 미신 잘 믿지는 않지만 부모된 사람으로 그런 소릴 듣고 도저히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계약해지 시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일백만원이 가진자에겐 하찮은 금액일지는 모르지만, 무주택자로 생애 첫 집을 구하기 위해 아껴모은 돈이라 저희에겐 아주 큰 금액입니다.

10월3일 오전에 공인중개사에게 전화를 해서 사정을 얘기했더니, 계약해지 시 돌려받을 수는 없지만 집주인랑 협의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집주인은 돌려준다 & 돌려주지 못하겠다 명확한 답변은 피한체 다른 사람이랑 계약이 성사되면 그때 돌려주겠다고 하네요.

일단 우리가 서류를 작성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우리도 계약상태인데, 그렇게 되면 이중계약이 되지 않나요?

계약금 10% 지불하지 않았지만 가계약금을 지불했으니 계약으로 인정되는거 아닌가요?
계약금 지불 후 잔금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계약은 유지 되는거 아닌가요?
가계약 후 계약금을 언제까지 지불하라는 법조항이 있는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매수자와 매도자 쌍방 구두로 얘기한 날짜까지 잔금을 지불하면 되는건지요.

집주인이 매매를 거둬들이지 않는 이상, 12월 이전까지 저희아닌 다른 사람에게 매매 계약을 한다고 한다면, 저희도 그때까지는 계약으로 인정되는게 맞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저의 짧은 지식이 맞는지 잘 몰라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