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7년 12월에 여주읍 연라리에 148평의 임야를 경매로 샀습니다. 집을 지을 목적으로 산 것이죠. 땅을 사기 전에 답사를 가서 보았더니 지적도상의 길도 나 있었고 이미 약 30집 가량이 예쁜 전원주택단지를 이루어서 마을이 잘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중간으로 시맨트 콘크리이트 길이 잘 나 있었던 것이지요. 또 경매담당회사에서 권리분석에 관해서도 책임지고 한다 해서 아무런 의심없이 그 땅을 경매로 샀습니다. 정확한 지번은 여주읍 연라리 84-30 입니다. 그런데 집을 짓기 위해서 여주군청엘 가서 알아봤더니 그 땅은 약 10년전에(제가 땅을 산 시점으로부터를 말함) 어떤 한 기획부동산에서 큰 땅을 사서는 그것을 분할하여 전원주택지로 분양한 땅 중의 하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집들이 그렇게 아름답게 지어져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분양받은 사람들이 그 시기에 거의 일제히 집을 지어서 마을이 형성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내 땅은 바로 콘크리이트 도로가 끊어지고 나서 있는 필지의 바로 다음 필지인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제가 경매로 그 땅을 샀을 때 도로의 지분을 사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집을 지으려면 그 도로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모두 도장을 받아 도로사용승낙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약 30명이 넘는 도로지분 소유자들이 발견되었고 그 사람들에게서 모두 도장을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말만 계속 듣게 되었습니다. 그 동네 반장님댁에도 찾아가 봤고 그 동네 주민들 중 몇 분과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봤었습니다.

그러나 물론 낙관적인 얘기를 듣기도 했었습니다. 여주군청 옆에 있는 한 설계사무실에 가 보았더니 거기서 하는 말은 이랬습니다.

"성의껏 한... 열 집이나 그 정도만 도장을 받아 오시고 저희한테 1300만원을 주시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그렇게 해서 집을 지을까 생각도 했었으나 그 때는 집을 지을 경제적인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추가로 비용발생할 일이 걱정되어서 그냥 땅을 묻어두고 융자금만 이자를 갚고 있습니다. 사실 그 때 경락대출로 6600만원을 융자받았었거든요.

집도 짓지 않으면서 계속 융자금에 대한 이자가 한 달에 45만원씩 나가고 있어서 이땅을 좀 처분해야겠다 싶어서 여주에 있는 한 부동산에 문의를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서 하는 말은 그 때 그 설계사무실에서 말한 대로 해서 허가를 받은 다음에 그 땅을 팔도록 하라고 하면서 복비를 500만원이나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시세도 60-70만원 정도밖에는 못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주변의 다른 연라리 땅은 시세가 많이 올랐는데 그 전원주택단지의 땅은 오르지를 않았다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울산에 살고 있고 제가 하는 일이 너무 시간 내기가 어려운 바쁜 일정속에 있는 일이라 여주에 가서 1300만원이나 들여서 허가를 내서 그 땅을 팔기에는 너무 낭비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동산뱅크에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뱅크에서 좋은 해결책을 내주신다면 여기에 저희 땅을 매물로 내놓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잘 읽어주시고 좋은 해결책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저희 땅에 대해서 조사를 하셔서 적절한 시세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내놓아도 안 되겠지만 또 턱없이 싸게 내놓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겠으니 말입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요즘들어서 그런 생각도 해봤거든요. "이야! 이거 골치아픈데 그냥 외환은행 이자를 몇 달 갚지 말아버려서 그대로 경매로 넘어가게 놔둬버릴까?" 하는 생각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해서 경매로 내놓게 되면 나의 신용평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지, 또 그 땅 이외의 다른 물품에도 가압류를 잡는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 것 같아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닌지 등등 생각에 그렇게도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좋은 답변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