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분당 학군의 최신 동향을 씁니다.
학교 명칭은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영문 약칭 정도를 쓰니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학교나 학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년전에 제가 부는 학군과 관계는 있지만 비례는 하지 않는다고 했고, 신도시 정도의 학군에서 열심히 하면 강남가는 것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언급이 맞는지 올해 결과로 살펴 보겠습니다.

1. 분당 올해 대입 성적 
아직 일부 정시가 남아 있지만, 대략적인 결과는 나온 상태입니다.
과거 전통명문고(s고, b고)은 여전 또는 약간 퇴조한 느낌이지만, 과거 비선호고이었던 2-3개 고교(j고, h고)에서 엄청난 결과를 얻어서, 과거 최대치의 몇배나 많은 명문대학(sky,kaist, 의대, 한의대)에 진학을 하여 신흥 명문고 대열에 진입하였습니다. 강남 부럽지 않은 수준이라고만 말하겠습니다.
특목고로 한해에 400-500명씩 빠져 나가도 이 정도라는 것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우수개 소리로 올해 명문대 진학자가 너무 많아서 대학진학하여 과외공부 아르바이트할려면 다른 동내까지 진출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모 중학교 출신들은 올해 대략 50명 정도가 명문대 진학하였다고 하더군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주변 합격학생들을 볼때에 올해 입시가 좀 더 창의력이나 리더쉽, 융합학문을 강조하니 (강남) 학원파 학생보다는 독특한 학생을 더 많이 선발한 면이 주된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런 추세는 선진국의 사례를 볼때에 강화될 것 같습니다.


2. 강남가면 성공할 것인가?
사실 강남 명문고의 상위권 학생의 1/2 내지 2/3는 외지 출신입니다.
2-3년전에 분당에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이 강남 우수고에 전학간 일이 있는데, 이들 학생들이 강남가서 최상위권을 장악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충 들리는 말에 의하면, 아마 그들이 분당에서 공부했으면 한단계는 더 좋은 학과에 진학했을 것 같습니다.
결과는 실패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3. 왜 강남가서 실패하는가?
점점 창의력, 독창력, 리더쉽, 봉사정신을 요구하는 대학 선발 추세에서, 강남 대치동 학원의 주입식 교육은 이젠 점점 위력이 상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보면 실제 사례도 많지만 지면상 생략합니다.
강남학원을 무조건 무시할 수는 없으니 필요시 잠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맹신하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4. 대학입시 방향의 변화
안철수가 좀 더 시기를 당긴면도 있지만, 앞으로의 입시는 선진국처럼 창의력과 융합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를 뽑는 성향이 점점 강해질 것이고, 올해 입시 결과를 보더라도 그런 학생들이 과거보다 더 많이 합격하였습니다.

5. 어떻게 해야할까?
2년전 이야기를 반복하지만, 아주 교욱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할수 없이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사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추세를 볼때에 강남 학원가의 위력은 퇴조할 것이니, 신도시나 지방 우수 지역에서는 강남 이사갈 필요는 없고,  입시 결과를 통해 볼 때에 오히려 손해가 날 것입니다.
학원은 필요할 때에 집중적으로 다니시면 되고, 남는 시간에는 학교 공부에 충실하면서 창의력과 리더쉽 등의 자신만의 독창성을 기르십시요. 미국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더 잘 이해가 될 것입니다.
교육환경 우수지역으로 이사할 형편이 못된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어려운 형편이라도 형설지공의 마음, 한석봉 모의 마음으로 자식들과 함께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대학입시의 패턴이 대변혁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과거의 패러다임(강남가야 명문대간다)은 신속히 버려야 자식 교육 성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