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7.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미친 전셋값'에 매매시장 활성화 될까?


전셋값이 하루 사이에 1,000~2,000만원 올라 있어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로 여겼던 전세난의 심각성이 둔촌주공에도 도래하고 있습니다.

대단지 재건축 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가격도 싸고 매물도 제법 많았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매물이 나오는 즉시 대기수요자들에 의해 소진되고 있습니다. 물량 부족으로 부르는게 값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고 나면 올라가는 전셋값에 수요자들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미친 전셋값'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 그마저도 매물이 없으니 전세수요자에게 없는 집을 만들어 줄 수도 없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참에 집을 살 여력만 되면 당장이라고 구입하고 싶은 그 심정 백 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의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 대출 받기가 여간 어럽지 않습니다. 이는 내집마련 대출이 아닌 전세금 대출, 생활비 대출 등 가계 대출 급증으로 리스크가 커진 은행이 대출심사 강화한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거래활성화와 전·월세 안정화 대책 등 많은 규제를 풀었지만 정작 서민생활을 옥죄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경기가 좋으면 월세에서 전세로 갈아타고, 작은 평형에서 큰 평형 전세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등 부동산 사이클이 제대로 돌아갈 것입니다. 서민들은 살던 집의 전셋값 올려주기도 버거워 전세자금대출을 받거나 그마저도 어려워 월세로 전환하는 형국이니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수익을 꾀할 수 있는 수요층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금자산을 보유한 수요자와 대출 능력이 되는 수요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가매물을 골라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로 큰 수익을 내는 시기는 지났지만 요즘의 전셋값 상승폭을 볼 때 집값 상승의 전조인듯 여겨집니다. 대기매수자들은 현재에 안주하는 자발적 전세수요자에 머물기 보다는 급매물 찾기에 나설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심스러운 발언이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미친 전셋값에 매매시장 활성화를 예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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