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30.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좀더 지켜볼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리한 장마와 무더위와 싸우던 8월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조석으로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제법 가을 냄새가 묻어납니다. 곡식이 영그는 낮의 뜨거운 뙤약볕쯤이야 기꺼이 참아 넘길 수 있는 날씨입니다. 우리들의 주식인 쌀알을 영글게 하는 맑고 높은 하늘과 뜨거운 햇살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비짓땀을 흘리며 일하시는 농부님들 물론 고마운 대상이랍니다. 고생한만큼 수확을 올리고 일년 농사 풍년이면 좋으련만 시도때도 없이 내렸던 비가 농작물의 수확에 방해 대상이 되었나 봅니다. 잦은 비로 더위를 덜 느꼈던 여름을 보낸 것이에 농사에는 마이너스가 되었나봐요. 과일값, 야채값이 하늘 높을줄 모르고 치솟는 전셋값처럼 고공행진을 한답니다. 얻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은 것도 있는 법 조금 더운 여름이어도 농사가 풍년이면 좋았을텐데요.

8월 9일 미국發 금융쇼크, 8.18 전월세 안정화대책, 오세훈 서울시장 사임 등 8월은 유난히도 사건사고가 많은 달이었습니다. 조금씩 살아나던 부동산 시장도 미국發 금융쇼크이후 가라앉아 20여일이 지난 지금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라는 것이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얽히고 설켜 있어 나라 경제가 안좋은데 부동산만 독불장군(獨不將軍) 호황일 수는 없겠지요? 소비지수가 높은 추석 명절까지 겹쳐 주택 구매심리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장의 사퇴로10.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을 예정이며 새로 시장직을 맡게 되는 당선자의 성향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얼마간의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둔촌주공의 부동산 시장도 전세 찾는 수요자만 있을뿐 매매문의는 뜸한 편입니다. 호재라고 할 수 있는 수 차례에 걸친 부동산 완화정책과 지역적인 호재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짙게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면 단 한 번의 악재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악재가 없어지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있겠지만 아직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부 평형에 한해 급매물의 출시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런 급매물이 아니라면 좀더 지켜볼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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