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장마가 끝난 게 아니라네요.

엊그제 한 이틀 햇살이 반짝하기에 어째 수월케 넘어간다 했습니다.

장마가 다시 북상 했답니다.

그래서 장맛비가 어제 하루 종일 들락날락 법석을 떨었던 가 봅니다.

또 한차래 등살은 피할 수 없을 거 같네요.

하기야 뭐든 수월한 게 어디 있겠어요?

그래도 푹푹 찌는 폭염보다야 백배 났지 않겠어요?

나름 운치도 있고 말에요.




도대체 한치 앞을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7월 1일, 2일 연달아 두건이 팔린 것 말고는 아직껏 팔렸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

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7월도 고작 9건이 팔린 6월 꼴 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7월초 반짝 거래에 혹시나 했던 마음만 머쓱해졌습니다.

캄캄한 어둠을 더듬기 조차 힘든 지경입니다.




그나마 전·월세를 찾는 손님이 아니면 단체로 휴가라도 떠난 게 아닌 가 착각할 지

경입니다. 전세 값은, 낡고 오래된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작게는 2~3천만 원 많게

는 5천만 원이나 오른 가격에도 날개 도친 듯 팔려 물건이 씨가 말랐습니다. 전세물

건 찾기가 모래 속에 동전 찾기보다 어려울 정돕니다. 업소마다 대기자가 줄줄 한 상

태라 웬만하면 나오자마자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렇다고 전화문의까지 뚝 그친 것은 아닙니다.

열에 일곱 여덟은 집주인들의 것이고 한 둘이 투자자라 그렇지 세간의 관심이 모조

리 등을 돌린 건 아닙니다.

한쪽은 집값이 더 떨어질까 걱정이고 한쪽은 더 떨어지기를 바라서 둘 간의 입장차

가 극명해서 그렇지 아직 찬밥신세는 아니란 얘깁니다.

이를테면 한쪽은 언제쯤 집값이 오를 것인가 아니, 오를 수 있을 것인가가 걱정이고

한쪽은 언제까지 떨어질 것인가 아니, 언제쯤 사야지 바닥투자가 가능할지가 고민일

뿐 투자분위기가 물 건너 간 게 아니란 얘깁니다

워낙 시장이 침체돼 한치 앞을 분간 할 수 없어 수면 밑으로 잠수한 상태라 그렇지

강남권재건축 투자수요는 아직 죽지 않고 팔팔 살아있다는 얘깁니다.

단지, 숨을 죽이고 있을 뿐이란 말입니다.




첩첩한 규제를 풀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정답이라는 애깁니다.

첩첩한 규제를 풀어서 공급을 확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참여정부 때 대못도 뺐고 나머지도 마저 빼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폐지 내지는 완화하겠다

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공급확대를 하겠다는 얘깁니다.

다소 늦었지만 그 외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셈입니다.

정부도 여당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부동산시장을 살리겠다는 것입니다.

그게 서민들을 위하는 길이란 것을 잘 안다는 것입니다.

야당의 반대와 시기의 문제만 남았을 뿐, 원칙은 정해졌다는 것입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한 모든 이들의 바람은 한 줄로 섰습니다.

극히 일부의 반대하는 측도 결국 서민들을 외면할 수는 없을 텁니다.

그들 역시 서민들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니 하는 얘깁니다.

굳이 선거니 표계산이니 따지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가능성은 부쩍 높아졌습니다.

바닥의 느낌이 솔솔 나는 게 심상치 않기도 하고요.

부동산 시장은 정말 모르는 일이거든요.




당장 내일부터라도 달라질 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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