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마음이 소중하고 각별합니다.

사랑하는 님 에게 받은 선물 꾸러미 열듯 자꾸만 설레 입니다.

푸르름이 더해가는 초록은,

날로 싱그럽고, 희망차고, 가슴 시립니다.

눈이 부시게 화려한 오월의 아침은...



1.13 대책을 시작으로 2.11, 3.22, 5.1 대책 등 올해 발표된 부동산 대책만 해도 벌

써 4개에 이릅니다.

언제는 죽겠다고 볼멘소리가 극에 달해서야 우는 아이 달래듯 막대사탕하나 선심 쓰

듯 물려주던 저들이 무슨 바람이 불어선지 한 달이 멀게 대책을 쏟아내니 헷갈릴 정

도입니다.



전월세 안정화 대책을 근간으로 한 1.13 대책은 논외로 하더라도 다주택 민간 임대

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담은 2.11 대책을 비롯해 dti규제 부활에 맞춰 취득세 인하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3.22 대책에 잇달아, 서울·과천 및 5대신도시

에 대해 적용되던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폐지의 5.1 대책까지, 각종 세제 혜택 등

나름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한 고심의 흔적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한 달이 멀게 잦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러니 조급한 마음에 시도 때도 없이 대책을 내놓은 지도 모를 일입니다.

거래활성화를 위해 내 논 정책이 거래는커녕 혼란만 가중시키기 일쑤이니 짜증이 나

다못해 화가 날 지경입니다.

매번 사려 깊게 준비하지 못한 탓에 뒤끝이 매끄럽지 못해 공염불로 끝나기가 태반이

니 내 논 대책을 선뜻 믿기에도 의심이 날정도입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아픈 상처는 더욱 깊어만 가고 서민들 속만 갈수록 새카매 질 뿐

입니다.



이번엔 조금 다르다고 했습니다.

소득의 양극화로 중산층은 허물어지고 영세 자영업자들은 줄줄이 쓰러지고 물가불

안, 전세 값 폭등, 집값 폭락 등에 떠밀린 30~40대 봉급생활자들이 정권에 등을 돌

린 이유를 제대로 파악 했다는 것입니다.

분당을 재보선 선거를 통해 민심을 읽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다는 것입니다.

우선 부동산거래부터 살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발 빠르게 대처할

각오가 돼있다는 얘깁니다.

뜬금없이 대책을 내 논 것도 그것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전하곤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5월이 시작된 2일 1건을 시작으로 4일 3건이 거래됐습니다.

조금 전 한건까지, 벌써 5건쨉니다.

시장에 나와 있던 급매물들로 지난 1월 대비 2000만~3000만원 하락한 매물들입니다.

그 와중에 몇 건은 호가를 올리고 몇 건은 매물을 걷었습니다.

4월을 통틀어 5건이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달라진 모습이 틀림없습니다.

대체로 대책의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면서도 일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합니

다.



통했을까?

저들이 열흘 전 바닥에서 터져 나온 민심을 제대로 읽었다는 것일까?

저들은 과연 진정으로 각오가 돼있는 걸까?

저들의 숨은 꼼수는 없을까?

저들의 진정성이 통했을까?



그동안 저들의 행태를 보면 숱한 의구심을 삼킬 재간이 없습니다.

저네들 밥그릇 말고는 뵈는 게 없을 정도로 안하무인격이고 이기적인 저들입니다.

선거가 임박해서는 금방 간이라도 빼줄듯 하다가도 선거가 끝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

는 듯 시치미를 뚝 떼기가 다반사입니다.

이번만 해도 분당에서 그 수모를 당하지 않았으면 그나마도 턱도 없을 일입니다.

4.27보선 덕에 대책하나 얻은 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알고 보면 다 그 때문입니

다.

게다가 잘못하면 그나마 밥그릇마저 뺐길 처지로 절박한 상황이라 태평일수가 없을

거라는 얘깁니다.



그러니 달라질 거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당분간은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길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싫든 좋든 선택의 여지가 없을 거란 얘깁니다.

서민들 신음소리를 막지 못하면 저네들 설 땅은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

감 때문입니다.

저들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을 거란 얘깁니다.

그러니 다른 것은 몰라도 부동산시장은 살려 놀 거란 얘깁니다.

그러니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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