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9.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서울 도심에 전세 있습니다.


연일 일간지마다 서울 도심에 전세가 없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심지어는 전세 홈쇼핑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전세를 구하지 못해 명절 쇠러 못간다니요 좀 엄살이 심해 보이네요. 전세가 없다기 보다는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평수의 깨끗한 집만 구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입에 맞는 떡이 없다는 것이지요. 가격도 적당하고 직장도 가까워야 하고 자녀들 학교도 가까워야 하고 편의시설을 갖춘 대단지 새아파트를 구하려니 없을 수 밖에요. 해마다 신혼부부 수요자는 늘고,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 일자리를 찾아서 도심으로 옮겨오다 보니 도심의 인구는 늘어나기만 하고 집은 한정되어 있고 전세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치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전세값 오르는 것을 중개업소의 책임이라도 되는양 집주인과 중개업소와의 전세값 담합여부 집중조사 하겠다고 야단입니다. 뭔가 판단 착오가 있어서 그러다 말겠지 했거늘 일부지역에는 실제로 국세청과 구청에서 합동 조사반이 나왔다고도 합니다. 정부에서 하는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잘못 집어도 한참을 잘못 집은 것 같습니다. 집주인 본인의 의지로 전세가격을 올린 것인데 그 책임을 어찌 중개업소에 묻는 것인지 답답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자기 소유의 집을 세 주고 다른 지역에서 세를 사는 집주인이 현재 세를 사는 집의 전세값이 올라가면 자기 소유의 집에 대한 전세값을 올리는 도미노 전세 상승이 한창인바 그 책임을 중개업소에 묻는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실소(失笑)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집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을 업으로 하는 중개업자들의 입장입니다. 대부분의 중개업자들은 세입자 보다는 넉넉한 집주인으로 하여금 좀더 싸게 전세 놓으시기를 권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로 협의하고 타협해서 적정가격의 전세가격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오르는 지역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지역입니다. 우수학군이나 학원 밀집 지역이거나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올해 유난히도 전세값 폭등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주택공급물량 부족과 2년전 역전세난으로 전세값 폭락현상이 있었는데 그 가격을 회복하고 좀더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둔촌주공 전세시장은 지난해 12월말과 1월초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다소 조용해진 느낌입니다. 신학기 학군 수요자들은 대부분 전세를 구한 상태이고 뒤늦게 움직이는 수요자들이 유입이 조금 있습니다. 전세 물건은 각평형별로 서너건씩 출시되어 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할 수 있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서는 아주 저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내에 초중고교가 있고 학군 또한 우수학군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새아파트는 아니지만 공기좋고 살기 좋은 지역입니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서울 도심에 전세 있습니다.

둔촌주공의 매매시장은 1월 29일 현재 약 31건의 매매거래가 이루어진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며칠후면 다가오는 민족 고유의 대명절 설날 준비로 분주한 움직임이 엿보입니다. 그래도 급매물에 대한 문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둔촌주공 전부동산에 출시된 매매물건중 거래 가능한 급매물을 소개합니다.

1단지 7.5평(지분 8.94평) 4억2천만원, 1단지 16평(지분 19.09평) 6억6천5백만원, 1단지 18평 (지분 21.48평) 7억1천5백만원, 1단지 22평(지분 26.24평) 8억3천만원, 2단지 16평 6억6천만원, 3단지 23평(지분 18.80평) 6억7천만원, 3단지 31평(지분 25.78평) 8억2천만원, 4단지 23평(지분 18.4평) 6억6천5백만원, 4단지 25평(지분 21.48평) 7억2천만원, 4단지 31평(지분 25.22평) 7억9천5백만원, 4단지 34평(지분 28.66평) 8억9천7백만원, 4단지 34평(지분 29.30평) 9억5천만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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