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이 더없이 상쾌합니다.

알싸한 것이 절로 의욕이 샘솟습니다.

잘될 것 같은 하루, 활기차게 출발합니다.



다소 호들갑스런 보도가 아니라도,

시장의 회복 추세는 완연합니다.

아직 후미지고 구석진 응달은 잔설에, 찬바람이 여전한 모양새지만,

강남권 아파트시장에, 이른바 블루칩 아파트 시장은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강남권 재건축을 선두로 긴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폭락 론에 더블 딮을 애창하던 부동산 폭락 론자들은

영 체신이 말이 아닙니다.

며칠 전에도 일본부동산 전철을 밟는다는 둥 운운해가며 핏대를 올리던 것을 떠올리

면 꿀밤이라도 한방 먹여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6, 7, 8월 모두들 깊은 잠에 빠졌을 때도 얼리버드는 있었습니다.

일찍 일어난 새가 좋은 먹잇감을 구한다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

얼리버드는 채 어둠이가시지 않은 캄캄한 새벽을 나섰습니다.

남들은 더 떨어질 것을 바라고 쳐다보지도 않는 것을 그들은 냉큼 냉큼 먹어 치웁니

다.

볼록해진 배에 실핏줄이 보일만큼 포식을 하고 끄윽 트림까지 해가며 말입니다.

그들은 대출도 없이 수억의 현금을 척척 지불합니다.

dti, ltv니 하는 이런 것들은 딴 세상의 일이라는 듯 말입니다.



거래가 실종되다시피 한 침체기에도 강남재건축시장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위 자금력이 있는 수요이고 얼리버드라는 고수들입니다.

더블 딮이니 폭락 론을 조롱이나 하듯 집값상승을 꿰뚫어 보는 이들입니다.

구차하게 대출을 얻지 않아도 자력으로 집 한 채는 거뜬히 살 재력이 있는 사람들입

니다.

바닥을 선점한 것은 그들입니다.

여간해서는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은 때에 자금력의 위력을 보여준 것입니다.



전세 값 폭등이 소형평형 매수수요를 자극합니다.

소형평형을 판 사람들은 강남으로 큰 평형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합니다.

그들에게 대출은 필수적입니다.

8.29대책은 그들에게 가뭄의 단비 격입니다.

그들 중 열의 아홉은 강남권의 수요자입니다.

시장엔 자금력이 있는 수요에 대출을 한 수요까지 합세했습니다.



10월 11월 시장은 그들이 중심입니다.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올랐습니다.

북한 도발도 기준금리 인상도 추세를 거스르지 못합니다.

호가가 올라 추격매수가 부담스러워 잠시 주춤하던 12월 한 열흘을 빼면 추세는 거

칠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급하고 맹렬한 것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내년집값 상승전망에 열기가 더합니다.

취 등록세 인상이 예고된 9억 이상 주택 수요까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재건축 진행도 별 잡음 없이 순항중입니다.

2013년 착공, 2015년 완공, 계획대로라면 이제 거의 눈앞에 온 셈입니다.

늦어도 2016년 초 지하철9호선 개통 땐 새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꿈

이 영글어 갑니다.



시장은 뻥 뚫렸고, 꿈은 새록새록 영글어 갑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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