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게 찾아온 오늘이,

기쁨을 주고 희열을 줍니다.

때론 가슴을 저미고,

때론 절망에 빠지게도 합니다.

오늘은,

환한 웃음 가득한,

좋은 일만, 그래서 가슴 벅찬,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급매물 있어요?'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흔한 질문중의 하나입니다.

보통은 내림장에서 많이 듣는 소리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름 장세에도 급매물을 찾는 사람은 꼭 있게 마련입니다.

누구나 싸게 사고 싶은 마음이 있고 보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급매물이란 거래가 원활치 않을 때 급하게라도 팔 생각에, 가격을 시세보다 턱없이

낮춘 매물을 말합니다.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집값이 오르는 시장에서는 굳이 집값을 내려 팔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매물이 없어 오히려 배짱을 부리며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급매물을 찾는 것은, 매우 순진하거나 시장을 잘 모른다고 할 수밖에 없습

니다.

하지만 싸게 사고 싶은 그 마음만은 충분히 공감이 가고 또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

니다.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늘어납니다.

침체된 시장에 나왔던 급매물들은 이미 자취를 감춘 지 오랩니다.

호가를 높인 가격에도 속속 팔리면서 그새 집값이 꽤 높아졌습니다.

수요자들은 오른다하고 집주인들은 정상가격을 회복한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유동성 확대를 막아보자는 취지입니다.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확대가 물가상승을 자극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

배적입니다.

오히려 한국은행의 금리조정으로 과잉 유동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믿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는 비아 냥이 있습니다.

작금의 부동산시장의 회복국면은 수급불균형에 따른 시장의 자정작용에 따른 것이란

평가가 주류를 이룹니다.

내년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는 저변 역시 그것에 기초합니다.

최근 일부 여론이 거론하는 대세상승론도 따지고 보면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망이 주

축을 이룹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올린 지난 16일 시장금리

는 곤두박질쳤습니다.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는 수요자나 집주인들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수요자들이 매수에 적극성을 띠는 것은 그만큼 집값상승의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집주인들도 집값 상승의 기대가 높아지는 건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둘 간의 생각은 차이가 있습니다.

수요자는 집을 사겠다는 결심이 높아진 반면, 집주인들은 급할 게 없다는 태돕니다.

들쑥날쑥한 시장에 피차 불안한 마음이 없진 않으면서도 이정도면 명확하다는 판단입

니다.



요즘 장세에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바닥을 찍었다고, 그래서 더 오를 게 뻔하다지만, 이쯤이면 됐다는 생각입니다.

상투에 팔고 싶지만 이정도면 됐다는 것입니다.

불안 하느니 마음편한 게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대출이자 걱정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내린 결정입니다. 마음 편한 값도 포함하면, 이정도면 됐습니

다.

새로 분양받은 집에 입주해야할 사람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한시적 2주택 기간인 2년을 넘기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양도세 등으로 말입니다.

내년, 9억 초과 주택의 취·등록세가 원 위치되면서 취·등록세 부담으로 매수세가

위축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집값이 오를게 뻔한 데도, 아니 정상가격이 될 것이 뻔한 데도 팔기로 결정한 것입니

다.



이들은 오름장의 급매물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 스케치]

네이버카페 둔촌주공 하나공인

둔촌주공 하나공인